국어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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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어사전 수정증보판
조선어사전 수정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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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한국어 표제항에 대하여 한국어로 풀이한 단일어 사전으로서의 한국어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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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한국어 표제항에 대하여 한국어로 풀이한 단일어 사전으로서의 한국어 사전.
내용

한자문화권에서는 자국어 사전을 국어사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거시구조를 이루는 올림말, 즉 표제항에는 어휘형태소와 문법형태소는 물론이고, 일정한 의미의 접사(와 때로 어근)나 하나의 의미를 지니는 관용어·관용구와 속담 등도 어휘소로 보아 포함된다. 전통적으로 국어사전은 고유명사(인명, 지명, 사건명, 서명 등)와 전문어까지 포함되어 언어사전에 백과사전의 성격이 가미되어 왔다. 이들은 한글맞춤법에 따라 표기되기 때문에 이의 발음을 한글로 표시하여 음운 정보를 보이되 필요한 곡용·활용 정보와 함께 제시되기도 한다.

하나의 표제항에 대한 언어 정보를 필요충분하게 제시하는 조항(article)은 미시구조를 이루는데, 그 핵심은 정의, 즉 뜻풀이에 있으나 이를 보완하는 예구·예문과 문법정보 등의 통합관계를 보이기도 하고 계열관계를 보이는 관련 어휘(예컨대 유의어, 반의어, 참고어, 약어 등)를 제시하기도 하며, 통시적 사전의 경우에는 어원을 올리기도 한다.

국어사전 편찬의 필요성은 개항기 이후 서양의 영향을 받으면서 주시경(周時經) 등에 의해 강조되었으며, 1910년에 『사전연구초(辭典硏究草)』라 하여 『대한민보(大韓民報)』의 제269호부터 모두 95회에 걸쳐 연재된 바 있다.

또 최남선(崔南善)이 설립한 조선광문회에서 주시경·김두봉(金枓奉)·이규영(李奎榮)·권덕규(權悳奎) 등이 『말모이』라는 국어사전을 편찬하다가(현재 그 첫째 권만이 알려져 있음.) 주시경의 서거로 김두봉이 이어받아 작업했으나(이병근 소장) 중단되었다. 이 사전은 용언 어간을 표제항으로 설정하는 등 주로 주시경의 문법이론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인쇄 출판된 최초의 국어사전은 문세영(文世榮)의 『조선어사전(朝鮮語辭典)』(1938)인데, 최초로 간행된 이 사전은 이듬해에 수정·증보판이 나왔고, 광복 이듬해에도 다시 나와 국내에 큰 영향을 미침으로써 사회사적 의의가 그만큼 컸던 사전으로, 이두까지 포함시킨 언어사전이기는 하나 대표적인 고유명사까지 표제어로 올려 백과사전의 성격이 가미되었다. 접두사를 주요 표제항으로 삼고 그에 의한 파생어들을 부표제항으로 삼았으며, ‘-아/어’와 ‘-ㄴ/은’에 의한 활용형을 보이고 있다.

이윤재(李允宰)의 사전 원고를 그의 제자이자 사위인 김병제(金炳濟)가 광복 후에 수정·증보한 『표준조선말사전』(1947)은 일상어로서의 현대 고유어·한자어, 그리고 널리 쓰이는 외래어와 방언을 표제항으로 삼되 고어·이두어 등은 아예 싣지 않았고, 전문어·고유명사도 극히 제한적으로 실어 언어사전에 가깝게 되었다. 이 사전은 문세영의 사전과 함께 광복 이후에 가장 널리 이용되었는데, 남북 분단 이후에는 남에서는 문세영의 사전이, 그리고 북에서는 이윤재·김병제의 것이 많이 이용되었다.

한편, 1929년에 조선어연구회가 주축이 되어 108명의 발기로 조선어사전편찬회가 조직되었고, 1936년에는 조선어학회가 맡아 편찬하다가 1942년 조선어학회사건으로 중단, 광복 후 1947년에야 『조선말 큰사전』 첫째 권이 나오고, 1957년에 드디어 『큰사전』(한글학회) 6권이 완간됨으로써 『한글맞춤법통일안』(1933), 『사정한조선어표준말모음』(1936) 및 『외래어표기법통일안』(1940) 등과 함께 국어생활의 기초를 확립하게 되었다.

이 『큰사전』은 16만 4125 항목(그 중 표준말 14만 464 항목)을 표제항으로 삼았는데, 표준어 이외에 방언·고유명사·고어·이두·관용구 등이 포함된 확장형 사전이다. 이 사전의 맞춤법과 국어 이론은 그 당시 한글학회의 것이 바탕이 되었다.

그 뒤를 이어 신기철·신용철의 『표준국어사전』(1958)과 그 수정·증보판(1960), 국어국문학회의 『국어 새사전』(1958), 홍웅선·김민수의 『새사전』(1959), 이희승의 『국어대사전』(1961) 및 그 수정·증보판(1982), 신기철·신용철의 『새 우리말 큰사전』(1975) 등이 계속 편찬 간행되어 국어생활을 발전시켜 왔는데, 비록 표제항의 수효가 계속 늘기는 했으나 역시 『큰사전』과 같은 성격의 확장형 사전으로 언어사전에 백과사전의 성격을 가미한 것들이었다.

1988년 국어연구소에서 새로운 어문 규정이 공표되고 1991년에 국립국어연구원이 국민의 국어생활 향상을 꾀하기 위한 조사·연구 업무를 관장하는 국가기관으로 정식 발족하면서 1992년에 새로운 국어사전의 편찬을 추진하여 1999년 10월 9일에 드디어 『표준국어대사전』이 모두 3권 7,308면으로 간행되었는바, 그 성격 역시 확장형 사전이다. 그러나 이 사전은 과거의 사전에 비해 다양한 언어 정보를 제공하려 했는데, 특히 표제항에 대응되는 최초의 문헌상의 어형을 제시한다든가 대응되는 북한어를 제시한다든가 또 표제어의 문법적 기능이나 유형을 고려하여 좀더 풍부한 예문과 함께 서술하는 등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이후 일반 국민들에게『표준국어대사전』을 홍보, 활용하게 하기 위하여 2001년에『표준국어대사전』CD-ROM판본을 출간하였고, 2008년부터는『표준국어대사전』개정증보판을 인터넷에 서비스하고 있다.

참고문헌

『한국어 사전의 역사와 방향』(이병근, 태학사, 2000)
『국어사전 편찬론』(조재수, 과학사, 1984)
「국어사전편찬의 역사」(이병근,『국어생활』7, 국어연구소,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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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이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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