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찬자 미상. 1712년(숙종 38)에 김해 신어산 감로사(甘露寺)에서 개간한 뒤 동래범어사(梵魚寺)로 옮겨 보관한 판본의 책머리에는 1656년(효종 7) 호월(皓月)의 제자 탁령(卓靈)이 쓴 발문이 있다. 1762년(영조 38)에 충청도 가야산 가야사(伽倻寺)에서 개판한 것과 1939년에 발간된 활자본이 있다. 활자본에는 한문원문과 한글 번역이 있다.
첫 장에는 「대비심다라니(大悲心陀羅尼)」가 있는데, 이 다라니를 말하게 된 이유와 영험, 다라니의 전문을 수록하고 있다. 이 다라니는 서천의 승려 가범달마가 한역(漢譯)한 것이다.
그리고 당나라 불공(不空)이 한역한 『천수경』이 실려 있고, 천수다라니를 지송하면 모든 죄악이 소멸되고 모든 소원을 성취하며, 15종의 악사(惡死)가 없어지고 15종의 좋은 곳에 태어난다는 등의 공덕과 영험을 기록하였다. 그리고 발원게송과 관세음보살의 여러 가지 명호(名號) 등을 외운 다음 천수다라니를 지송하도록 체재를 꾸미고 있다. 그리고 다라니를 41개로 나눈 뒤에 41개의 그림으로 묘사하였다.
우리나라의 관음신앙 유포에 크게 이바지한 저술이며, 동국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