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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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에, 지리산 철불사 아자방선원에서 수도한 승려.
내용
선승. 호는 팔굉(八紘). 전라남도 장흥가지산(迦智山) 보림사(寶林寺)에 들어가 삭발하고, 그뒤 여러 절을 홀로 돌아다니며 경을 공부하고 선을 닦았다.
뒤에 해남 두륜산 대흥사(大興寺)에 들어가 고행수도한 뒤 풍암(豐庵)의 법을 이었다. 보운 석일(寶雲碩一), 남파 교율(南坡敎律)과 동문이며, 문장에도 뛰어났고, 재공의식(齋供儀式)과 바느질 및 조화(造花) 등에도 능했다. 그는 성품이 엄숙하고 언행이 묵중하였고 겸손함과 공정함으로 귀감이 되었다.
또, 수행할 때는 의식도 걱정하지 않고 비바람도 가리지 않고 정진했으며, 1일 1식하고 홀로 숲속에서 참선하며 참다운 수도자의 자세를 보여주었다. 선암사(仙巖寺)·정수사(淨水寺)·쌍계사(雙磎寺)에 오랫동안 머물렀다.
1894년까지 지리산칠불사(七佛寺) 아자방선원(亞字房禪院)에서 수도하였다. 아암 혜장(兒庵惠藏)- 수룡 색성(袖龍賾性)- 철선 혜즙(鐵船惠楫)- 풍암(豐庵)으로 연결되는 소요파(逍遙派) 법맥을 이었다.
참고문헌
『동사열전(東師列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