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취지서에 의하면, “동서의 서적을 참작하고 조선의 성질을 절충하여 심상소학(尋常小學)으로부터 고등소학까지 집성하여 널리 전국에 배포할 것”을 밝히고 있다. 갑오경장 이후 학부의 주도 아래 많은 개화사상가들이 근대적 교과서를 출판하였다.
당시 학부 이외에서 편찬된 애국교과서와 서적들을 보면, 모두가 애국애족하는 국가관념과 민족의식의 고취를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일본제국주의자들의 침략에 대응하는 독립사상을 주요내용으로 삼고 있다.
김상만책사(金相萬冊肆)가 광학서포로 이름이 바뀌었다. 윤치호(尹致昊)ㆍ이상설(李相卨)ㆍ남정철(南廷哲)ㆍ조경구(趙經九)ㆍ김학진(金鶴鎭)ㆍ김진수(金進銖)ㆍ임병항(任炳恒) 등의 발기로 설립되었으며, 같은 해 4월 29일에 열린 임시총회에서 회장에 윤치호, 사장에 김종한(金宗漢)이 선출되었다.
광학서포는 1907년 이인직의 신소설 「혈의 누」, 「귀의 성」(상), 신채호가 번역한 「이태리건국삼걸전」, 장지연의 「애국부인전」, 보건교과서인 『초등위생학교과서』 등을 연이어 발행하였고 출판활동이 매우 활발했다. 1908년 당시 ‘광학서포’의 최신간 판매도서 목록에 수록된 37종의 도서는 역사, 지리, 어학, 법률, 윤리, 교과서가 대부분이며 종교가 2종, 가정잡지 1종이며 소설류는 7종이 있을 뿐이었다. 따라서 당시 서점에서 취급했던 책의 종류는 개화 계몽과 교육에 필요한 도서들이었다. 이러한 ‘광학서포’도 일제강점 이후 압수, 검열, 발매금지 등으로 출판방향을 바꾸지 않을 수 없었고 구지식인의 교양물에 해당하는 한문고전 서적을 주로 출판하다가 결국 문을 닫고 말았다. ‘광학서포’는 1910년대 말까지 약 100여 종을 출판하고 판매하였다.
광학서포의 주요간행도서로는 『을지문덕전』ㆍ『중등만국신지지(中等萬國新地志)』ㆍ『초등대한지지(初等大韓地志)』ㆍ『동국역사』ㆍ『초등윤리교과서』ㆍ『언문(言文)』 등이 있다. 회동서관ㆍ광학서포ㆍ중앙서관ㆍ신구서림ㆍ박문서관ㆍ휘문관ㆍ보성관ㆍ대한서림 등의 출판사 및 서적상들은 주로 신문화운동의 선봉이 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