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책. 석인본. 1972년에 증손인 복흠(福欽)에 의해 편집, 간행되었다. 권두에 족후손 두희(斗熙)의 서문과 권말에 재종증손 일흠(一欽)과 증손 복흠 등의 발문이 있다. 장서각 도서에 있다.
권1에 시 112수, 권2에 소 2편, 계(啓) 1편, 서(書) 11편, 상량문 1편, 봉안문 1편, 제문 2편, 종중문의범례(宗中門議凡例) 1편, 보초(報草) 1편,부록으로 만사 14편, 제문 11편, 행장 1편, 묘갈명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소의 「의광사로수인재소(擬廣仕路收人才疏)」는 벼슬의 길을 넓혀서 인재를 널리 구할 것을 청한 내용으로, 하늘의 근본 뜻은 위아래가 다름이 없고, 충성된 신하는 서울에만 있는 것이 아니며, 경학(經學)에 밝은 인재들이 초야에 묻혀 있는 예가 많다고 피력하였다. 옛날 성군(聖君)은 어린 인재를 초빙하고, 지방색을 가리지 않고 현인을 구하였으며 세상을 통솔하고 다스리는 방법에서는 자기 눈앞에 보이는 사람만을 등용시켜서는 안 된다는 이론을 면밀히 전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