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권 1책. 목활자본. 이 책은 1911년 그의 6대손인 희수(熙壽)가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장석영(張錫英)의 서문과 권말에 장승택(張升澤)의 발문이 있다.
권상은 시 115수, 서(書) 3편, 기 2편, 발 1편, 잠 8편, 잡저 1편, 제문 3편, 축문 2편, 묘지 1편, 권하는 부록으로 만시 19수, 제문 1편, 유사 1편, 행장 1편, 용강사상향문(龍岡祠常享文) 1편, 예원입안(禮院立案) 1편, 정려명 1편, 묘갈명 1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시에서는 송나라의 ≪육선생유서 六先生遺書≫를 읽고 지은 시 6수와 <면계자 勉戒子>·<제태극도후 題太極圖後>·<제극기명후 題克己銘後>·<독대학 讀大學>·<독계사 讀繫辭>·<황화집차운 皇華集次韻> 등을 대표작으로 손꼽을 수 있다.
<심잠 心箴>·<용잠 容箴>·<이잠 耳箴>·<목잠 目箴>·<구잠 口箴>·<수잠 手箴>·<족잠 足箴> 등 7잠은 자기수양에 있어 경계가 되는 내용을 서술한 것이고, <감효오잠 感孝烏箴>은 보본(報本)할 줄 아는 까마귀의 효성에 감동하여 지은 것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