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채와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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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학자, 민백우의 시, 서(書), 제문, 잡저 등을 수록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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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민백우의 시, 서(書), 제문, 잡저 등을 수록한 시문집.
내용

불분권 1책. 목활자본. 권두에 정의림(鄭義林)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증손 영래(泳來)의 발문이 있다. 연세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시 50수, 서(書) 3편, 서(序) 2편, 발 1편, 제문 3편, 잡저 2편, 부록으로 행장·묘표·묘갈명 각 1편이 있다.

시는 소박하면서도 심후하고, 아담하면서도 기묘하여 독특한 경지를 개척하고 있다. 그 가운데 「희청(喜晴)」·「우음(偶吟)」은 기상이 깨끗하고 운조가 상쾌하다. 「증별송성일형제(贈別宋聖一兄弟)」에서는 이별의 아쉬움을 다른 각도에서 조명했고, 「화양동구영(華陽洞九詠)」에서는 화양동의 아름다운 경치를 잘 나타내고 있다.

서(書) 가운데 「상홍매산선생(上洪梅山先生)」은 홍직필(洪直弼)에게 올린 글로, 학문하는 방법과 지금 도학을 지켜서 후생에게 전해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선생뿐이라고 치하하면서 선비의 마음가짐을 가르쳐 달라고 청한 것이다.

「중화이기비은도기변(中和理氣費隱道器辨)」은 『중용』의 이기설을 변증한 것으로, 중화가 미발(未發)했을 때는 성(性)과 이(理)가 되고, 이미 발해서는 심(心)과 기(氣)가 된다는 설을 반박한 것이다. 미발이나 이발(已發)이 모두 기가 되고, 중화는 모두 이가 된다고 주장하면서, 중은 기 없이 이가 될 수 없고, 화는 기 없이 이가 될 수 없다고 단정하였다.

「홍범수해(洪範數解)」는 수의 음양과 기우로 나누어 설시(揲蓍: 점칠 때 시초를 셈)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오행의 길흉은 바로 여기에서 생기는 것이라 지적하면서 김인후(金麟厚)의 설을 인용해 증명하였다. 그밖에도 주희(朱熹)의 서(書)를 해석하면서 그 경위를 설한 「주서보주서(朱書補註序)」가 있다.

집필자
권영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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