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사는 군자로서 행동거지와 처신에 있어 염두에 두어야 할 아홉 가지 규범을 나타내는 유교 용어이다. 『논어』 「계씨편」에서 공자가 말한 것으로, 군자로서 생각해야 할 행동 규범상의 준칙이다. 이를테면 볼 때에는 눈밝음을 생각하고, 들음에는 귀밝음을 생각하고, 낮빛은 온화함을 생각하고, 용모는 공손할 것을 생각하고, 말할 때에는 진실할 것을 생각하고, 일할 때에는 삼갈 것을 생각하고, 의심날 때에는 물을 것을 생각하고, 분할 때에는 어려워질 것을 생각하고, 재물을 얻을 때에는 의리에 합당한가를 생각한다는 것이다.
『논어』 「계씨」 편에서 공자가 말한 것으로 군자로서 생각해야 할 아홉 가지 행동 규범상의 준칙이다. 이를테면 볼 때에는 눈밝음을 생각하고[視思明], 들음에는 귀밝음을 생각하고[聽思聰], 낮빛은 온화함을 생각하고[色思溫], 용모는 공손할 것을 생각하고[貌思恭], 말할 때에는 진실할 것을 생각하고[言思忠], 일할 때에는 삼갈 것을 생각하고[事思敬], 의심날 때에는 물을 것을 생각하고[疑思問], 분할 때에는 어려워질 것을 생각하고[忿思難], 재물을 얻을 때에는 의리에 합당한가를 생각한다[見得思義]는 것이다. 공자는 군자가 중시해야 할 덕목으로 전문적인 기술이나 기능적 능력보다는 용모와 덕성의 함양을 더욱 중요하게 여겼다.
이와 관련해 『논어』 「태백」 편에는 공자의 도통을 이은 증자(曾子)의 말이 전해진다. 그는 구사(九思) 가운데 세 가지 덕목을 특히 강조했다. 용모를 삼가는 데서 사나움과 태만함이 멀어지고, 안색을 바르게 하는 데서 신뢰에 가까워지며, 말투를 공손하게 내는 데서 비속함과 배반을 멀리하게 된다 하고, 제사와 같은 의례는 담당 관리가 맡는 일이므로, 군자에게는 무엇보다 용모, 안색, 말투를 중후하게 할 것을 당부했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용모를 공손히 하고, 말을 할 때 총명하게 하며, 낮빛을 온화하게 하고 태도를 공손히 하는 것은 다른 사람을 대하는 과정에서 요청되는 것이다. 또한 말할 때 진실하고, 일할 때 삼가며, 의심날 때 물어보고, 분할 때는 그 이후의 어려워질 일을 생각하며, 재물을 얻을 때에는 의리를 생각하는 것은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요청되는 것이다.
주희(朱熹)는 이에 대해 “의심날 때 물으면 의혹이 쌓이지 않고, 화가 날 때 어려움을 생각하면 분노를 참을 수 있으며, 재물을 얻을 때 의리를 생각하면 부당한 이익을 구하지 않게 된다”고 하여 그 효과를 강조했다. 이이(李珥)는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데에는 구용(九容)보다 더 진실한 것이 없고, 학문을 진취시키고 뜻을 확장하는 데에는 구사보다 더 절실한 것이 없다”고 했다.
아울러 공자는 『논어』에서 “내가 종일 먹지 않고 밤새도록 자지 않고 생각해도 이익이 없는지라, 배우는 것만 못하더라”라고 하여 사변적인 공상보다는 실질적인 배움으로서의 학문을 강조한 바 있다. 이는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는 사람을 위해 공자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제시한 것이라면, 구사는 공자가 한 가지의 행동거지를 할 때마다 전일하게 염두에 두어야 할 기준을 제시한 것으로 의미가 깊다.
한편 『예기』 「옥조」 편에는 구사와 표리를 이루는 구용(九容)이 있어 관련지어 생각해 볼 수 있다. 구용은 아홉 가지의 행동거지에 대한 행동 지침으로, 발은 중후하게[足容重], 손은 공손하게[手容恭], 눈은 단정하게[目容端], 입은 가만히[口容止], 목소리는 고요하게[聲容靜], 머리는 곧게[頭容直], 숨소리는 정숙하게[氣容肅], 서 있을 때에는 품위 있게[立容德], 얼굴빛은 씩씩하게 하라[色容壯]는 것으로 유가의 위의관(威儀觀)을 드러낸 행동의 준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