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음집 ()

안기원의 구음집 중 표지
안기원의 구음집 중 표지
유교
문헌
조선 후기부터 대한제국기까지 생존한 학자, 안기원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10년에 간행한 시문집.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조선 후기부터 대한제국기까지 생존한 학자, 안기원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10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910년 안기원의 아들 안종성(安鍾性)이 편집·간행하였다. 권말에 조정규(趙貞奎)와 안종성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5권 2책. 목판본. 충남대학교 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내용

권1∼3에 시 151수, 만사 38수, 서(書) 8편, 서(序) 2편, 기 3편, 발 1편, 설 1편, 논 2편, 잡저 3편, 제문 12편, 유사 2편, 부록 1·2권에 만사 62수, 제문 17편, 행장 1편, 과정록(過庭錄)·묘지명·묘갈명 각 1편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감상적인 애조와 절망적인 경향을 띠고 있는데, 나라의 운명을 개탄하는 작품들로 「자사(自思)」·「만음(謾吟)」·「탄세(嘆世)」 등이 있다. 논 가운데 「양이론(攘夷論)」에서는 국력이 미약한 나라가 외국과 국교를 맺는 것은 세력불균형으로 대등한 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국력을 기를 때까지 국교를 터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척사위아사(斥邪爲我師)」는 국가의 정치가 문란해지고 백성이 도의를 모르는 것은 서양에서 전해온 천주학 때문이라고 주장하면서 천주학의 폐해는 불교보다 몇 배나 더 심하니 이를 물리칠 것을 강조하였다. 「계횡당자제(戒黌堂子弟)」에서는 지금이 바로 우리의 도의 존망을 건 중대한 시기이므로 학문에 더욱 힘써 충군애국의 사상을 기르고 유학을 천양하며, 사학을 배척하여 국가의 장래를 스스로 지켜나가야 한다고 하였다.

이 밖에 청량산을 유람하고 보고들은 것을 기록한 「유청량산록(遊淸凉山錄)」,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듯 유학도 멀지 않은 장래에 흥성하리라 주장한 「음식양생설(陰蝕陽生說)」이 있다.

관련 미디어 (2)
집필자
권오호
    • 항목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