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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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육수장국에 국수를 말아서 만든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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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육수장국에 국수를 말아서 만든 음식.
내용

온면(溫麵)이라고도 한다. 옛날에는 메밀국수로 많이 만들어 먹었으나 근래에는 밀국수를 이용하여 많이 만들고 있다. 메밀은 끈기가 없으므로 국수를 만들 때에는 끈기가 있는 밀가루를 섞어서 만드는 것이 보통이다. 메밀 7에 밀가루 3, 또는 5 : 5의 비율로 혼합한다.

국수는 녹두녹말로 풀을 쑤어서 메밀가루를 넣고 반죽하여 국수틀에 넣고 국수를 뽑아낸다. 또는 반죽을 얇게 밀어 병풍처럼 접어서 가늘게 채를 썰어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밀가루는 흔하고 반죽한 뒤에는 끈기가 많다. 그래서 국수를 빼기가 쉬워졌다.

국수를 삶을 때에는 큰 솥에 물을 붓고 물을 끓인다. 물이 끓을 때에 적당량의 국수를 넣고 한소끔 끓어오르면 냉수를 한 바가지 붓는다. 이것은 물의 온도를 내려가게 하여 국수 속까지 잘 익히는 방법이다. 잘 익었으면 찬물로 헹구어 사리를 만든다. 국수는 반병두리와 같은 놋그릇에 담는다.

한편으로는, 쇠고기로 장국을 끓여서 깨끗하게 기름을 걷고 맑은 장으로 국보다는 세게 간을 맞춘다. 국수를 말면 자연히 장국이 싱거워 지기 때문이다.

국물은 쇠고기 중에서도 양지머리로 끓인 것이 가장 좋고 사태고기는 그 다음으로 맛이 있다. 장국의 맛은 물과 고기의 양에 달렸다. 보통 고기 600g에 물 4l를 붓고 끓여서 국수를 열다섯 그릇 말 수 있을 정도가 좋다.

웃기는 계란지단·석이채·실고추·호박이나 파·미나리와 같은 푸른 채소로 만든 나물을 얹어 흰 국수와 합하여 오색이 되도록 한다. 국수꾸미를 더 잘 하려면 쇠고기 편육이나 쇠고기를 다져서 양념하여 볶은 것을 한 수저씩 곁들이기도 한다. 먹을 때는 후춧가루를 알맞게 치고 맑은 장으로 간을 하여 뜨겁게 먹는다.

국수는 그 가닥이 길어서 장수한다는 축원을 담아 길한 일에는 반드시 여러 사람에게 대접을 한다. 특히, 혼인잔치 음식으로 중요한 것이다. 돌상이나 제상에도 국수장국을 한 그릇씩 올려놓는 것이 관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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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황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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