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5판. 1961년 민중서관에서 발행하였다. 1956년 5월 7일부터 근 6년의 편집기간을 거쳐 1961년 12월 28일 초판을 간행하였다. 민중서관이 없어지기 전까지 32쇄(刷)를 거듭했다.
1982년 11월 민중서림에서 수정증보판을 펴냈다. 수정증보판은 4 · 6배판 크기로 간행사 · 초판 머리말 · 일러두기 · 약호 · 기호가 22면, 본문이 4,376면, 부록이 106면의 방대한 분량이다. 여기에는 초판에 누락되었던 각종 어휘 이외에 새로이 관용어를 풍부하게 수록하여 일반 언어사전의 참모습을 보여주었다.
1994년 3월 민중서림에서 제3판 전면개정판을 펴냈다. 제3판은 4,784면의 4 · 6배판 크기로 약 45만 어의 표제어를 다루고 있으며, 신어와 전문어들이 다수 추가되고 1천여 항의 어원이 새로 추가되었다. 부록의 일부에는 북한어가 수록되었으며, 새로운 국어정서법을 반영하여 수정하였다.
책의 첫머리에 머리말과 일러두기가 16면, 본문 3,330면, 부록으로 로마자외래어의 한글표기 찾아보기, 동식물학명 찾아보기, 한자정속자체표, 임시제한한자 음훈표 118면으로 총 3,464면에 23만여 어휘를 수록하고 있다. 문법체계와 용어는 편자 이희승의 학교문법서인 『새고등문법』을 따랐고, 전문적인 어휘는 그 분야의 권위 있는 학자의 도움을 받아 집필, 정리하였다.
이 사전은 1960년대 이래 우리나라 일반교양용 사전으로는 가장 정확하고 믿을 만한 사전이다. 옛말 항목에서는 중세 이래의 문헌을 참고하였고, 현대어는 표준어 · 방언 · 곁말 · 변말 · 은어 · 이두 · 관용어 · 속담을 망라하였다. 각종 전문용어는 물론 인명 · 지명 · 서명 · 곡명 등 고유명사와 외래어 · 유행어 등도 수록하여 백과사전이나 전문사전의 구실도 하였다.
편자는 머리말에서 “한 민족의 생활과 문화가 통틀어 담겨 있는 것이 언어이며, 그 언어를 담아놓은 그릇이 사전이라는 생각에서 가능한 한 우리말 어휘를 망라하려 하였다.”고 했으며, 표제어의 뜻풀이에 있어서도 정연함과 간결함을 유지하고 있어서, 이후에 나온 사전들은 대개 이를 본보기로 삼고 있다. 맞춤법은 한글학회 제정의 『한글맞춤법통일안』(1946)을 따랐으나 한두 가지 사항에서 예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