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권 3책. 활자본. 간행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헌종 때 국조보감이 편찬되면서 함께 이루어진 듯하다. 내용은 각 왕대의 정사일반이 아니라 명나라의 은혜를 갚을 수 있는 대의를 기준으로 하여 거기에 맞는 사실을 각종 기록에서 간추려 뽑아 모은 것이다.
조선시대에는 세종 때 처음 『국조보감』이 편찬되기 시작하여 세조·영조·정조·순종·헌종으로 이어지면서 선대(先代)의 기사를 수록, 간행하였다. 이것은 조선이 유교적 왕도정치를 내세워 덕치·인정(仁政)을 왕이나 지배층의 필수적인 덕목으로 요구하였던 데에서 선대 선정을 배우고 본받기 위한 것이었다.
이러한 『국조보감』의 편찬과 함께 별편이 별도로 편찬되기 시작한 것은 영조 때부터였다. 즉, 영조대에 『숙묘보감(肅廟寶鑑)』을 편찬할 때 별편 1권을 엮기 시작하여, 정조 때에는 인조에서 영조까지의 사실을 별편으로 편찬하였고 헌종에 이르러 정조·순조·익종 3대의 별편을 엮어 완성한 것이다. 규장각도서·장서각도서에 있다. →국조보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