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안동(安東). 권현(權顯)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권식(權遈)이며, 아버지는 좌익공신(佐翼功臣) 권개(權愷)이다.
1465년(세조 11)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사헌부집의·좌부승지를 거쳐 세조의 신임을 받아, 1467년 도승지로서 평안도에 파견되어 여진족의 정벌을 위한 군사를 조발(調發)하고 적으로부터 획득한 물건들을 검열하기도 하였다. 율원군(栗元君) 이종(李徖)을 대신하여 함길남도절도사에 임명되었으나, 이에 불만을 품고 있다가 아버지의 병을 핑계로 부임하지 않았다.
1468년에 경기관찰사에 임명되었다. 1470년(성종 1)에 구성군(龜城君) 이준(李浚)이 임금이 될 물망이 있다고 좌찬성 한계미(韓繼美)와 최세호(崔世豪)에게 말하여 반역죄로 연루되어 능지처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