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안동(安東). 자는 무숙(茂叔), 호는 도계(道溪). 권기(權愭)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권이흠(權以欽)이고, 아버지는 진사 권한징(權漢徵)이며, 어머니는 정행백(鄭行百)의 딸이다.
1725년(영조 1) 진사가 되고, 1740년 증광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여 다음해 승문원에 들어갔다. 1749년 전적·병조좌랑 등을 거쳐 다음해에는 연일현감이 되어 잡세를 폐지하고 학문을 일으키는 등의 치적을 올렸다.
1753년 지평·정언을 거쳐 1757년 홍문록에 올랐으나, 송시열(宋時烈) 추종자들에 의해 홍문관직에 오르지 못하고 있던 중, 탕평책을 실시하던 영조의 특명에 의해 1758년 교리에 임명되었다. 학문에 뛰어났으며, 저서로는 『근사록차의(近思錄箚疑)』와 문집인 『도계집』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