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973년 정무원 부서인 사회안전부의 기능 중 정치보위 부문만을 독립시켜 국가정치보위부를 신설하였다. 국가정치보위부는 1982년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정무원에서 분리되면서 국가보위부로 개칭되었다가 1993년부터 국가안전보위부로 그 명칭을 바꾸었다. 2016년에 국가안전보위성으로 개칭하였다.
국가안전보위부는 북한 최고의 정보수사기관으로 인민보안성과 더불어 대주민 사찰을 수행하고 있다. 국가안전보위부는 ① 김부자 비방사건 수사 및 정치범수용소 관리, ② 반국가 행위자 및 대간첩수사, ③ 공항·항만 등의 출입 통제 및 수출입품 검사와 밀수 단속, ④ 해외정보 수집·공작, ⑤호위사령부의 협조아래 김정일을 비롯한 고위간부 호위 등의 임무를 맡고 있다.
국가안전보위부의 조직체계는 부장 아래 수명의 부부장이 있고, 산하에 행정체계에 따라 도(직할시)·시(군) 보위부를 두고 리 단위에까지 보위부원이 상주하고 있으며 기관· 기업소 등에도 보위부 요원을 파견하고 있다. 국가안전보위부의 정확한 조직체계나 인적구성은 정보기관의 속성상 비밀에 붙여지고 있다.
국가안전보위부는 1993년 김정일 국방위원장 추대 이후 국방위원회 산하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가안전보위부장은 지난 1987년 8월 이진의 사망이후 후임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2016년에는 국무위원회 산하기관으로 국가안전보위성장은 김원홍으로 알려져 있다.
국가안전보위부는 인민보안성과 함께 대주민 정치사찰을 수행하는 사회통제기관으로서 김정일 1인 지배를 뒷받침하는 북한의 핵심적 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