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청송 출신. 아버지는 권인환(權寅煥)이다.
1907년 아버지를 따라 의병활동에 종사하였고, 1915년 박상진(朴尙鎭)·우재룡(禹在龍)·김한종(金漢鍾)·정운일(鄭雲馹)·양제안(梁濟安) 등과 대구 달성공원에서 비밀결사 대한광복회를 조직하여 참모장에 취임하였다.
1917년 봄에 우재룡과 함께 경주 광명리에서 우편차를 습격하여 대구로 수송중이던 경주·영덕·영일 3개 군의 세금 8,700원을 탈취하여 군자금에 충당하였다.
1920년 2월에는 우재룡·심영택(沈永澤) 등과 주비단(疇備團)을 조직, 군자금을 모아 상해임시정부에 보내 해외독립운동을 후원하는 한편, 재만서로군정서(在滿西路軍政署)의 비밀지령을 받고, 미국 의원단의 내한을 계기로 총독부의 정무총감 미즈노[水野鍊太郎] 등 일본 고관의 암살을 계획하다가 일본경찰에 검거되어 8년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출옥한 뒤 대종교(大倧敎)에 입교하여 참교(參敎)·지교(知敎) 등 교직을 맡아 종교활동을 하였다.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