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갑총 ()

목차
고대사
유적
중국 길림성 통화시 집안시(集安市) 산성자(山城子) 일대에 있는 삼국시대 고구려의 연꽃무늬 · 당초무늬 관련 벽화무덤. 횡혈식석실분.
이칭
이칭
거북등무덤
목차
정의
중국 길림성 통화시 집안시(集安市) 산성자(山城子) 일대에 있는 삼국시대 고구려의 연꽃무늬 · 당초무늬 관련 벽화무덤. 횡혈식석실분.
내용

귀갑총(龜甲塚)은 집안현에 분포하는 고구려 벽화고분 중의 하나이다. 1913년 일본인 건축학자 세키노〔關野貞〕가 도굴 구멍이 나 있는 천장에서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 간단하게 조사하고 간략한 보고문을 써놓았으나 그 이상의 자세한 내용은 알기 어렵다.

보고문에 의하면, 이 고분은 작은 봉토분이고 무덤의 구조는 널길과 널방으로 이루어졌으며 천장 구조는 궁륭천장(穹窿天障)이다.

벽화의 내용은 네 벽의 모서리에 기둥·두공(枓栱)·도리를 그려 널방의 내부를 목조건물과 같이 보이게 하였고, 네 벽면에는 거북등〔龜甲〕속에 연꽃이 있는 무늬를 그려놓았으며 이 거북등 무늬에 의하여 이 고분을 귀갑총이라고 하였다.

널방 입구의 둘레에는 일종의 반규무늬〔蟠蝰文〕와 같은 당초무늬〔唐草文〕를 배치하였다. 벽화는 먹선으로 윤곽을 그리고 그 속을 붉은색으로 칠하였다.

벽면에 그려놓은 거북등 속의 연꽃무늬는 천왕지신총(天王地神塚)의 것과 같고, 널방 입구의 둘레에 돋친 당초무늬는 운강(雲崗)·용문(龍門) 등 중국 북위시대(北魏時代)의 유적에서 보이고 있어, 귀갑총의 연대는 6세기 전반경으로 추정되고 있다.

참고문헌

『한국고고학개설』(김원룡, 일지사, 1973)
「고구려고분벽화의 기원에 대한 연구」(김원룡,『진단학보』21, 1960)
「朝鮮の建築と藝術」(關野貞, 岩波書店, 1941)
집필자
김선숙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