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장각 서목 ( )

규장각서목
규장각서목
출판
문헌
조선후기 규장각에 소장된 도서를 총정리하여 작성한 목록집.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조선후기 규장각에 소장된 도서를 총정리하여 작성한 목록집.
개설

조선 말기 흥선대원군이 집정할 때 설치된 누하고(樓下庫)와 누상고(樓上庫)의 도서목록인 『규장각서목』 2책과, 이문원(摛文院)·서고(西庫)·열고관(閱古觀) 등의 도서목록인 『규장각서목』 3책이다.

서지적 사항

2책으로 된 『규장각서목』과 3책으로 된 『규장각서목』은 전연 별개의 서목으로, 총 5책 필사본이다.

2책으로 된 『규장각서목』은 갑오경장 이후 광무년간에 규장각이 제실도서관(帝室圖書館)으로 개편될 준비 단계에서 규장각도서를 총정리하여 그 전모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점검서목(點檢書目)이다. 「누상고책목록(樓上庫冊目錄)」·「누하고책목록(樓下庫冊目錄)」의 각 1책이 남아 있다. 이 서목의 서이(書耳)에 ‘공삼(共三)’이라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모두 3책이었음을 알 수 있으나, 1책은 망실된 듯하다. 용지는 대한제국시대에 사용하던 붉은 괘지(罫紙)로 되어 있다.

3책으로 된 『규장각서목』은 내각(內閣)이 1868년(고종 5)에 경복궁으로 이전되기 얼마 전에 작성된 서목이다. 이문원·열고관·서고 각 1책으로 되어 있으며, 서가 별로 목록이 작성되어 있다. 서미(書眉)에 대전(帶箋)을 달아 도서의 출납과 점검의 표지를 기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규장각도서의 서가목록으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제2책 열고관서목에는 신내하서(新內下書)와 융문(隆文)·융무(隆武) 이루(二樓)의 서목이 부록되어 있는데, 후자는 교서관(校書館)의 서고로 사용되었던 곳으로 보인다. 백지(白紙)로 만든 검은선 괘지에 서가 이름 아래에 서명과 권수 내지 건수(件數)를 항목별로 정사(精寫)하였고, 재제본(再製本)된 것은 ‘개의(改衣)’의 주기가 표시되어 있다.

내용

2책으로 된 『규장각서목』은 서가에 따라 서명과 권수를 종별 각행(各行)으로 묵서하였다. 목차를 살펴보면, 제1책 「누상고책목록」 북1장(北一欌)에는 흠정서경등(欽定書經等), 북2장에는 경해등(經解等), 북3장에는 춘추휘찬등(春秋彙纂等), 북4장에는 독사만록등(讀史謾錄等), 북5장에는 고사등(古史等), 북6장에는 수관기략등(綏冠紀略等), 북7장에는 한서후집등(漢書後集等), 북8장에는 유환기문등(遊宦紀聞等), 북9장에는 수원신술등(楕圜新術等), 북10장에는 대공추형등(大工雛形等), 북11장에는 장강도설등(長江圖說等), 남1가(南一架)에는 경업당집등(敬業堂集等), 남2가에는 변주사부고등(弁州四部稿等), 남3가에는 창하집등(蒼霞集等), 남4가에는 명변류함등(明辯類函等), 남5가에는 왕태함집등(汪太函集等), 남6가에는 한문등(韓文等), 남7가에는 명유학안등(明儒學案等), 남8가에는 안와집등(安窩集等), 남9가에는 풍소허집등(馮少墟集等), 남10가에는 오례통고등(五禮通考等) 이상 총 14,722卷, 일성록(日省錄), 윤재(綸縡), 장차휘편등(章箚彙篇等), 족자와 첩, 불실류(不帙類, 孟子註疏等) 가 수록되어 있다.

제2책 「누하고책목록」 북일가(北一架)에는 열성어제등(列聖御製等), 북2가에는 열성어제등(列聖御製等), 북3가에는 국조악장등(國朝樂章等), 북4가에는 경릉만장등(景陵輓章等), 북5가에는 순조대왕왕보초도서등(純祖大王王寶草圖書等), 북6가에는 의재만필등(毅齋漫筆等), 북7가에는 어정주서백서등(御定朱書百選等), 북8가에는 춘추등(春秋等), 북9가에는 대학유의등(大學類義等), 북10가에는 자치통감등(資治通鑑等), 남1가(南一架)에는 곡운집등(谷雲集等), 남2가에는 남당집등(南塘集等), 남3가에는 내재집등(耐齋集等), 남4가에는 두륙분운등(杜陸分韻等), 남5가에는 영지첩등(令旨帖等), 남6가에는 기재집등(企齋集等), 남7가에는 류천집등(柳川集等), 남8가에는 당시진보등(唐詩盡譜等), 남9가에는 경위설등(經緯說等), 남10가에는 격양집등(擊壤集等), 남11가에는 예의류집등禮疑類輯等), 남12가에는 좌씨집찬등(左氏輯纂等), 남13가에는 주서분류등(朱書分類等), 남14가에는 여헌집등(旅軒集等), 별일가(別一架)에는 읍지등(邑誌等), 별2가에는 풍양조씨세보등(豊壤趙氏世譜等), 별3가에는 선원보략등(璿源譜略等), 별4가에는 각지(閣誌), 불실류(不帙類)에는 열성어제산실등(列聖御製散帙等)이 수록되어 있다.

3책으로 된 『규장각서목』의 제1권은 「이문원서목」이고, 제2권은 「서고서목」, 제3권은 「열고관서목」으로 되어 있다. 「이문원서목」의 체재는 경(經)·사(史)·자(子)·집(集)의 4부로 대별하고, 그 아래에 서명·건수·권수만을 간단하게 표시하고 있으며, 총 6,050권이 수록되어 있다. 「서고서목」에는 총 8,912권이 수록되어 있고, 제8가(第八架) 중에는 서고의 장서가 기록되어 있다. 「열고관서목」에는 총 25,301권이 수록되어 있는데, 경부 2장(欌)·사부 4장(欌)·도서집성(圖書集成)이 17가(架) 순으로 되어 있다. 부록으로 신내하서목(新內下書目)과 융문루(隆文樓)·융무루(隆武樓) 등에서 넘어온 책들이 포함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규장각서목』에는 열고관·융문루·융무루 및 누상고·누하고·이문원 등에 있는 책과 새로 내사(內賜)된 책의 목록을 구별하여 기록하였다. 특히, 「서고목록」은 정조대에 편찬된 『서서목록(西序目錄』이 일실되어 지금 전하기 않기 때문에 정조 당시의 동본(東本: 韓國本)의 내용을 짐작케 해주는 중요한 목록이라고 할 수 있다. 누상고와 누하고 서목은 경복궁으로 이전된 후의 장서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유일한 서목이므로 자료적 가치가 높다. 그러나 『규장각서목』이 고종 대에 만들어져서 정조대에 만들어진 『규장총목(奎章總目)』과 비교했을 때 분류법과 내용이 전혀 다르고 기록사항도 간단해서 한편으로는 아쉬운 점이 있다.

참고문헌

「규장각도서의 변천과정에 대한 일연구」(신용하, 『규장각』 5, 1981)
「규장총목 해제」(신용하, 『규장각』4, 1981)
「규장각장서에 대한 연구」(백린, 연세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62)
규장각 한국학연구원(kyujanggak.snu.ac.kr)
관련 미디어 (5)
집필자
김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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