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총 14권이며 필사본이다. 크기는 가로 20㎝, 세로 30㎝. 검은 비단 위에 금니로 글씨를 썼다.
일반적으로 『화엄경(華嚴經)』 · 『금강경(金剛經)』과 더불어 불교의 대표적 대승경전으로 널리 알려진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은 법화사상을 담고 있는 천태종의 근본경전으로, 이를 흔히 ‘법화경’으로 약칭하여 불리고 있다.
이 경전은 모두 28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7권본이다. 1880년(고종 17)에 29세의 경운화상이 백련암(白蓮庵)에서 필사한 것이라 전해지고 있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당시 백련암 사경실에 스스로 들어온 누런색 쥐의 꼬리를 뽑아 정필(淨筆) 두 자루를 만들었고, 한 자씩 쓸 때마다 1배(一拜)씩 하며 공을 들여 3개월에 걸쳐 완성하였다고 한다.
이 사경은 현재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통도사 유물전시관에 소장되어 있고, 1975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