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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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박 찍는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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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금에 약간의 은을 섞어 두드려서 얇게 만든 광물성 가공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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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금에 약간의 은을 섞어 두드려서 얇게 만든 광물성 가공물.
내용

금박을 찍는 데는 밤나무·대추나무 등 결이 단단한 나무판에 문양을 파고 거기에 접착제를 발라 옷에 찍은 다음, 그 위에 금박지나 금박가루를 놓고 솜방망이로 두드리면 금박문양이 나타나서 우아하고 화려한 효과를 나타내게 된다.

주로 조선시대 궁중예복에 여러가지 문양을 금색으로 찍어서 입었다. 궁중예복의 특징은 옷감의 종류와 색채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무늬로써 지체를 구별하였기 때문이다.

금박을 찍는 옷의 종류에는 사(紗)·초(綃)·나(羅)·능(綾)·단(緞)으로 만든 원삼·당의·치마·저고리·댕기 등이 있고, 문양에는 운룡문(雲龍紋)·서운봉황문(瑞雲鳳凰紋)·화문(華紋)·만세백복문(萬歲百福紋)·수복문(壽福紋)·도류불수문(桃榴佛手紋) 등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가 있다.

이와 같은 문양을 원삼에는 어깨와 소매, 앞·뒷길에 찍는다. 치마에는 금박을 찍어서 만든 단을 한층만 붙인 스란[膝襴]치마와 두층을 붙인 대란(大襴)치마가 있다. 또 용판(龍板)은 황후, 봉판(鳳板)은 왕비, 화판(花板)은 공주·옹주 등으로 차등을 두어 직위에 따라 문양을 달리하였다.

그러나 궁중에서도 상궁의 옷에는 금박을 일체 할 수 없었다. 일반에서는 혼례 때 머리에 장식하는 도투락댕기와 뒷댕기에 금박을 하여 화려하게 하였다. 요즈음에는 일반적으로 평상복에 금박을 찍어서 입는 경향이 있으며, 저고리의 깃·끝동·회장·고름과 치마 등에 많은 금박을 장식한다.

참고문헌

『한국복식사연구』(유희경,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1980)
「금박장」(김희진, 『무형문화재조사보고서』 96, 문화재관리국, 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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