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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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거문고 악보를 지칭하는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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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시대 거문고 악보를 지칭하는 용어.
내용

현금보(玄琴譜)의 줄임말이다. 현재까지 발굴된 약 70여 종의 고악보(古樂譜) 중에서 40여 종이 거문고보이며, 이 중에서 ‘금보’라는 표지제명(表紙題名)으로 된 거문고 악보는 24종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금보’는 『금합자보(琴合字譜)』·『양금신보(梁琴新譜)』 등 목판본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필사본(毛筆寫本)이며, 또한 유일본이다. 악사(樂師) 또는 문인(文人)들의 손에 의해 이루어진 이들 금보는 민찬악보(民撰樂譜)로서 1책으로 되어 있다.

현재까지 발견된 금보 중 가장 오래된 것은 『금합자보』로 1572년(선조 5)에 만들어졌으며, 조선 말기인 고종 때의 금보가 많이 발견되고 있다. 민족항일기에는 미농지(美濃紙: 일본 종이의 하나. 닥나무 껍질로 만드는데 아주 얇고 질기며 빛이 휨) 또는 당시에 사용하던 원고지에도 기보하였다.

편저자 및 연대가 확실한 것도 있으나, 대부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악보에 따라서 서(序)·발(跋)·지(識) 등이 있는 것도 있으나 없는 것이 더 많다. 악보의 크기는 다양하며 대개 선장(線裝)으로 만들었다.

기보법(記譜法)은 정간보(井間譜)를 사용하여 정확한 시가(時價)를 나타낸 것도 있으나, 대강보(大綱譜) 또는 채색(彩色)으로 약간의 구분을 한 것 등 그 시가를 분명히 알 수 없는 것도 있다. 또한, 육보(肉譜)·합자보(合字譜) 등 다양하게 사용되었으며, 그 중에서 육보가 가장 많이 쓰였다. 거문고 악보 이외에도 적(笛: 大笒)·장구[杖鼓]·북[鼓]·양금(洋琴)·소(簫:洞簫) 등 다른 악기들의 악보를 함께 실은 것도 있다.

의의와 평가

이들 24종의 ‘금보’ 중 『금보』가 1963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이들 금보들은 악곡(樂曲)들을 시간적·공간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 줄 뿐만 아니라 당시 이름을 떨치던 음악가를 알게 해주며, 악곡의 변화 연구, 변주법 연구, 변천과정 연구, 국악사의 보충, 전통 연주기법 연구, 구음법(口音法) 연구, 기보법 연구, 장단 연구 등 우리 나라 전통음악의 이론 정립에 가장 중요한 문헌자료가 된다.

또한, 금보에 적혀 있는 주(註)와 잡기(雜記)들은 음악 연구에서 수수께끼를 푸는 열쇠 구실을 하기도 하며, 우리 민족의 음악미(音樂美)·음악관 연구에도 큰 도움을 준다. 국악계에서는 ‘금보’라고만 적혀 있는 이 악보들을 편저자명, 서문·발문의 필자명 또는 아호(雅號), 소장자명 등을 ‘금보’의 앞에 접두어식으로 붙여 혼란을 피하고자 구별하고 있다.

참고문헌

『한국음악론고』(성경린, 동화출판공사, 1976)
「고악보해제보유 Ⅱ」(이동복, 『예로』 창간호, 경북대학교예술대학, 1985)
「고악보해제보유 Ⅰ」(이동복, 『한국음악연구』 8·9합병호, 한국국악학회, 1979)
「고악보해제」(장사훈, 『국악논고,』 서울대학교 출판부, 1966)
「현존한국악보」(송석하, 『한국민속고』, 일신사, 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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