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기묘명현의 송별시를 모은 서첩.
내용
아들 안전(安瑑)에 의해 제작된 것으로 모두 24명의 필적이 48면에 실려있다. 이 수필첩에는 김인후(金麟厚)가 1549년 7월에 쓴 발문과 호남 안찰사 한준겸(韓浚謙)이 1603년에 쓴 발문이 있다. 그 가운데 한준겸의 발문에 따르면, 1601년 남원을 지나다가 이 서첩을 보고 이를 서울로 가지고 가 친우들에게 보였는데, 대제학 이호민(李好閔)은 궁중 장인을 시켜 깨끗이 표장(表粧)하게 하고 명필 한호(韓濩)에게 표제(表題)를 부탁했다고 한다.
뒤쪽에는 조인영(趙寅永)이 1829년에 전라감영에서 다시 표장하고 일부를 판각하여 원본을 후손에게 돌려주었다는 1830년의 발문이 있으며, 맨 끝에는 송병선(宋秉璿)의 발문이 붙어있다.
이 수필첩은 안처순이 기묘명현에게서 받은 서간을 모은 「기묘제현수첩」과 함께 16세기 정치사 및 서예사를 연구하는 데에 있어 귀중한 사료로 평가된다.
참고문헌
- 『’94 지정문화재보고서』(문화재관리국,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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