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후기 「대학장구」·「전해심경」 등을 전서로 쓴 역관이자 서예가.
내용
마침내 38체(體)에 통달하여 전서(篆書)로 그 이름을 떨쳤다. 그가 쓴 것으로 『대학장구(大學章句)』·『전해심경(篆海心鏡)』이 간행되었는데, 송시열(宋時烈)·이서하(李瑞夏)·김만기(金萬基)·여성제(呂聖齊)의 서발(序跋)이 있다.
『대학장구』는 『대학』을 38체로 쓴 것으로, 대소전(大小篆)을 비롯하여 고문기자(古文奇字) 구룡운로체(龜龍雲露體)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나 글자의 수는 많지 않다. 또한, 당시의 전운서(篆韻書)들이 소략하고 법에 어긋난다고 보고, 그는 옥저전(玉筯篆)을 중심으로 『전해심경』이라는 운서를 지었다(5권 2책).
그는 각 글자의 변법(變法)도 연구하여 『전해심경』에는 기문이법(奇文異法)까지 수록되어 있다. 당시로서는 전서대전(篆書大全)이라고 여길 만큼 내용이 풍부하며, 또한 김진흥 자신이 필생의 작업으로 이룩하였다는 점에서 조선시대 서예사 연구자료로서 가치가 있다.
참고문헌
- 『근역서화징(槿域書畵徵)』(오세창, 계명구락부,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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