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조선 중기, 승려 기암 법견이 쓴 시가와 산문을 엮어 1648년에 간행한 시문집.
저자 및 편자
서지사항
구성과 내용
『기암집』 권1에는 5언 절구와 7언 절구, 율시(律詩) 등 시 105편 119수가 실려있다. 이 시 중에는 승려뿐 아니라 이식(李植), 이명한(李明漢) 등 이름난 유학자나 관료들과 교환한 시가 적지 않다. 법견이 쓴 「염불관(念佛觀)」은 여러 사찰 전각의 주련(柱聯))에 새겨질 정도로 널리 알려진 시이다. 권2에는 상량문 1편과 소문(疏文) 18편, 총 19편이 실려 있는데, 이 글 중에서 「금강산 유점사 법당 상량문」, 「서산(西山)대화상 기신재소(忌晨齋疏)」, 「송운(松雲)대사 백재소(百齋疏)」 등이 주목받는 작품이다. 권3에는 권선문, 모연문(募緣文), 발문, 중창기(重創記) 등 모두 23편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법견의 글 중 「임진년 강화부 주총통급탄자(鑄銃筒及彈子) 권선문」은 임진왜란 때 강화도에서 총통과 탄환을 제작한 사실, 강화 해변 포루(砲樓)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적고 있다. 이밖에도 「장안사 법당 권선문」, 「유점사 천왕문 권선문」, 「표훈사 해회당 권선문」 등 주로 금강산 일대 사찰들의 중창과 관련된 글이 많다. 이 절들 중에는 왕실의 후원으로 이루어진 불사도 확인된다.
또 「금강산 백화사(白華寺) 입비발기(立碑跋記)」에서는 휴정의 제자 언기(彦機)와 쌍흘(雙仡)이 문장으로 이름난 이정구(李廷龜)의 글과 선조의 부마 신익성(申翊聖)의 글씨를 받아 스승의 비를 세운 내력을 적었다. 이 비문을 통해 고려 말 태고 보우(太古普愚)가 중국에서 들여온 임제종의 법맥을 휴정이 이어받았다는 법통설이 새롭게 제기되었다. 법견은 그러한 내용을 후세에 알리기 위해 묘향산 보현사와 금강산 백화암에 스승 휴정의 비가 세워졌음을 강조했다.
의의 및 평가
참고문헌
원전
- 『기암집(奇巖集)』
- 『조선왕조실록』
단행본
- 이상현 옮김, 『기암집』(『한글본 한국불교전서 조선』 5, 동국대 출판부, 2015)
- 김용태, 『조선후기 불교사 연구』(신구문화사, 2010)
논문
- 이대형, 「17세기 승려 기암 법견의 산문 연구」(『열상고전연구』 31, 2010)
인터넷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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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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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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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 전라남도 장성군 북하면에 있는 고려 시대의 산성. 처음 축성한 시기는 확인할 수 없으나, ≪고려사≫와 ≪고려사절요≫에 관련 기록이 있어서 고려 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 태종 9년(1409)에 고쳐 쌓았다. 현재 남문과 북문은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우리나라 사적으로, 사적 정식 명칭은 ‘장성 입암산성’이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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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
: 승군(僧軍)을 통솔하는 일을 맡아 하던 승직(僧職).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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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7
: 한 구가 다섯 글자로 된 절구. 중국 당나라 때에 성행하였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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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8
: 한시(漢詩)에서, 한 구가 칠언으로 된 절구. 모두 4구로 이루어진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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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9
: 부처나 명부(冥府) 앞에 죽은 이의 죄복(罪福)을 아뢰는 글.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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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0
: 신자들에게 보시를 청하는 글.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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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1
: 승려가 시주에게 돈이나 물건을 기부하게 하여 좋은 인연을 맺게 하는 글.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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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2
: 임금의 사위.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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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3
: 사라져 없어짐. 곧 죽음을 이르는 말이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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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4
: 문장의 운율(韻律). 유협의 ≪문심조룡≫에서 창작론(創作論)에 해당하는 제33장의 제목이다. 유협은 이러한 운율의 발생은 생리 현상과 맞물려 있다고 보았으며, 음악뿐 아니라 문학의 문장에도 음률(音律)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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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5
: 교법(敎法)을 받을 수 있는 중생의 능력.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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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7
: 포를 설치하여 쏠 수 있도록 견고하게 만든 시설물.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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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8
: 온순하고 인정이 두텁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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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9
: 기둥이나 벽 따위에 장식으로 써서 붙이는 글귀. 주로 한시(漢詩)의 연구(聯句)를 쓴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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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0
: 낡은 건물을 헐거나 고쳐서 다시 지음.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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