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고려 후기, 왕사와 국사를 역임하며 불교교단을 개혁하려 한 선종 승려.
가계 및 인적사항
생애와 활동사항
26세에 화엄선(華嚴選)에 합격하였으나 다시 선종으로 돌아와 선(禪) 수행에 몰두하였다. 1330년(충숙왕 17) 용문산 상원암(上院庵)에서 관음기도를 하고, 1333년(충숙왕 복위 2) 개경의 서쪽에 있는 감로암(甘露庵)에서 정진하였으며, 1337년 불각사(佛脚寺)에서 『원각경(圓覺經)』을 읽다가 모든 알음알이를 타파한 뒤, 채홍철이 개경에 세운 전단원(栴檀園)에서 무자(無字) 화두를 참구하던 중, 1338년 1월 크게 깨달았다. 그 뒤 양근(楊根)의 초당에서 어버이를 봉양하며 1,700칙(則) 공안을 점검하였고, 1339년 소요산 백운암(白雲庵)에서 「백운가」를 지었다. 1341년(충혜왕 복위 2) 삼각산(북한산) 중흥사(重興寺)의 주지가 되어 후학들을 지도하면서 중흥사 동쪽에 태고암(太古庵)을 짓고 5년을 머물며 자신의 깨달음을 담은 「태고암가」 1편을 지었다.
1346년(충목왕 2) 46세에 원나라로 유학을 떠났다. 원나라 연경(燕京) 대관사(大觀寺)에 머물며 원의 궁중에서 『반야경(般若經)』을 강설하였다. 보우는 만나고자 하였던 축원(竺源) 영성선사(永盛禪師)가 입적하자 1347년 7월 호주(湖州) 천호암(天湖庵)으로 석옥청공(石屋淸珙)을 찾아갔다. 석옥에게 「태고암가」를 보여주어 도를 인정받고, 「태고암가」의 발문과 가사(袈裟)를 받았다. 다시 연경으로 돌아가 원나라 황제의 청으로 영녕사(永寧寺)에서 설법하며 명성을 떨쳤다.
1348년(충목왕 4) 귀국하여 중흥사에 있다가, 미원(迷源)의 소설산(小雪山)에서 4년 동안 부모를 모시며 직접 농사를 지으면서 수행하였는데, 이때 「산중자락가(山中自樂歌)」를 지었다. 1352년(공민왕 1) 공민왕의 요청으로 개경으로 올라와 궁중에서 설법하고 경룡사(敬龍寺)에 있었는데, 홍건적의 난을 피해 소설산으로 옮겼다. 1356년 왕의 청으로 봉은사(奉恩寺)에서 설법하였고, 그 해 4월 왕사(王師)로 책봉되어 광명사(廣明寺)에 머물렀다. 1362년 왕은 그를 희양산 봉암사(鳳巖寺)에 있게 하였고, 1363년 가지산 보림사(寶林寺)로 옮기게 하였다. 그 때 왕에게 총애 받던 신돈(辛旽)을 경계하는 글을 올리고 전주 보광사(普光寺)에 가서 머물렀다. 1368년 신돈의 참언(讒言)으로 속리산에 금고(禁錮) 되었는데, 이듬해 3월 왕이 이를 뉘우치고 다시 소설산으로 돌아오게 하였다. 1371년 공민왕은 그를 국사로 봉한 뒤 영원사(營原寺)에 머물기를 청하였으나 사양하였다. 1381년(우왕 7) 봉암사로 옮겼는데, 우왕은 다시 국사로 봉하였다. 1382년 소설산으로 돌아와서 12월 23일 입적하였다. 나이 82세, 법랍 69세였다.
학문세계와 사상
상훈과 추모
한편, 조선 후기 불교교단에서 법통을 정리하면서 보우를 중심으로 하는 태고법통설을 정설로 채택한 이후 보우는 현재 대한불교조계종의 종조로 여겨지고 있다.
참고문헌
원전
- 『태고화상어록(太古和尙語錄)』
단행본
- 이능화, 『조선불교통사(朝鮮佛敎通史)』(신문관, 1918)
논문
- 이영무, 「태고보우국사의 인물과 사상」(『건대사학』 5, 1976)
- 한기두, 「태고보우연구」(『원광대학교논문집』 7, 1973)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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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 모든 것이 마침내 한군데로 돌아감. 1,700가지 공안(公案) 가운데 하나이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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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
: 참선하여 진리를 탐구하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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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
: 승려가 죽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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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
: 현재의 경기도 가평 설악면. 옛 지명인 미원은 미원서원 등을 통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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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
: 승려가 된 뒤로부터 치는 나이. 한여름 동안의 수행을 마치면 한 살로 친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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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6
: 사승(師僧)이 제자의 득법(得法) 또는 설법을 증명하고 인가함.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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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7
: 임제종에서 하는 선법(禪法).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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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8
: 교법(敎法)의 계통을 전하여 줌.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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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9
: 부처나 보살이 사는, 번뇌의 굴레를 벗어난 아주 깨끗한 세상.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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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0
: 통일 신라 이후 불교가 크게 흥할 때, 승려들이 중국에서 달마의 선법(禪法)을 받아 가지고 와 그 문풍(門風)을 지켜 온 아홉 산문. 실상산문, 가지산문, 사굴산문, 동리산문, 성주산문, 사자산문, 희양산문, 봉림산문, 수미산문이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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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1
: 법도가 될 만한 정당한 말.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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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2
: 고승(高僧)의 사리를 안치한 탑.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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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3
: 승려와 승려가 아닌 속인(俗人)을 아울러 이르는 말.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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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4
: 한 종파를 세워서, 그 종지(宗旨)를 펼친 사람을 높여 이르는 말.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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