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

자연지리
지명
충청북도 보은군, 괴산군과 경상북도 상주시에 걸쳐 있는 산.
이칭
이칭
광명산(光明山), 지명산(智明山), 미지산(彌智山), 구봉산(九峯山), 형제산(兄弟山), 소금강산(小金剛山), 자하산(紫霞山)
지명/자연지명
면적
274.766㎢
높이
1058m
소재지
충청북도 경상북도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속리산은 충청북도 보은군, 괴산군과 경상북도 상주시에 걸쳐 있는 산이다. 충청북도와 경상북도 사이의 소백산지에 위치하는 화강암 산지로, 화강암의 암체가 드러난 바위 봉우리들이 유명한 산지이다. 산의 정상부와 주요 능선은 풍화된 화강암이 노출된 암석 봉우리의 형태로 드러나 있으며, 경관이 뛰어나다. 1181종의 관속식물과 1831종의 동물이 서식하는 자연 보호구역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법주사를 포함하는 많은 문화유산이 이 산에 있다.

정의
충청북도 보은군, 괴산군과 경상북도 상주시에 걸쳐 있는 산.
명칭 유래

속리산은 오래전부터 광명산(光明山) · 지명산(智明山) · 미지산(彌智山) · 구봉산(九峯山) · 형제산(兄弟山) · 소금강산(小金剛山) · 자하산(紫霞山)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속리산(俗離山)은 봉우리 아홉이 뾰족하게 일어섰기 때문에 구봉산(九峯山)이라고도 한다. 신라 때는 속리악(俗離岳)이라고 일컬었다.”라고 되어 있다.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에는 “속리산은 주1가 웅대하고 꼭대기는 모두 돌봉우리가 하늘에 나란히 솟아서, 주2을 바라보는 것 같아 세속에서는 소금강(小金剛)이라 부른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자연환경

높이는 1,058m이다. 태백산맥에서 남서 방향으로 뻗어 나온 소백산맥 줄기 가운데 위치한다. 속리산의 지질은 주3 주4 불국사조산운동주5 주6 화강암이 주를 이룬다. 일부 구역에 변성 퇴적암이 나타나고 있다.

최고봉인 천왕봉(天王峯)을 중심으로 비로봉(毘盧峰) · 길상봉(吉祥峯) · 문수봉(文殊峯) · 보현봉(普賢峯) · 관음봉(觀音峯) · 묘봉(妙峯) · 수정봉(水晶峯) 등 8개의 봉(峯)과 문장대(文藏臺) · 입석대(立石臺) · 경업대(慶業臺) · 배석대(拜石臺) · 학소대(鶴巢臺) · 신선대(神仙臺) · 봉황대(鳳凰臺) · 산호대(珊瑚臺) 등 8개의 대(臺)가 있다. 이들의 대부분은 화강암으로 된 바위 봉우리의 형태이다. 이들은 화강암이 땅속 깊은 곳에서 화학적으로 풍화되고 남은 암석 부분이다.

대부분의 봉과 대가 보은 쪽에 있는 반면, 은폭동(隱瀑洞)을 제외한 용유동계곡(龍遊洞溪谷) · 쌍룡폭포(雙龍瀑布) · 오송폭포(五松瀑布) · 장각폭포(長角瀑布) · 옥량폭포(玉梁瀑布) · 용화온천(龍華溫泉) 등은 상주 쪽에 있다.

속리산에는 정이품송(천연기념물, 1962년 지정) · 망개나무(천연기념물, 1968년 지정) 등 천연기념물 이외에 2019년까지 총 1,181종의 주7이 조사되었으며, 주요 멸종위기종인 가시오갈피나무, 백부자, 복주머니란, 주14, 주15 등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까막딱따구리(천연기념물, 1973년 지정) · 하늘다람쥐(천연기념물, 1982년 지정) 등 희귀동물을 포함하여 1,831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봄에는 산벚꽃, 여름에는 무성한 녹음,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 겨울에는 설경으로 계절마다 장관을 이루며 등산로도 잘 닦여 있어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다. 1984년에는 속리산의 줄기인 화양동 도립공원과 쌍곡계곡 일대가 속리산 국립공원에 편입되었다. 추가로 편입된 괴산군 청천면의 화양동계곡에는 송시열(宋時烈)이 은거하며 필적을 남긴 화양구곡(華陽九曲)과 이황(李滉)이 찾아왔다가 도취되어 노닐었다는 선유동구곡(仙遊洞九曲)이 있다.

박대천(博大川)의 지류인 주9을 따라 좌우로 산재한 경승지를 화양구곡이라 하는데, 한줌의 흙도 보이지 않는 흰 주10에 맑은 물이 흐르고 있으며 울창한 숲과 조화를 이룬 모습이 장관이다. 화양구곡은 경천벽(擎天壁) · 운영담(雲影潭) · 읍궁암(泣弓岩) · 금사담(金沙潭) · 첨성대(瞻星臺) · 청운대(淸雲臺) · 와룡암(臥龍岩) · 학소대(鶴巢臺) · 파관(巴串)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선유동구곡은 선유동문(仙遊洞門) · 경천벽(擎天壁) · 학소암(鶴巢岩) · 연단로(鍊丹爐) · 와룡폭(臥龍瀑) · 난가대(爛柯臺) · 기국암(碁局岩) · 구암(龜岩) · 은선암(隱仙岩)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황

속리산은 수려한 경치와 다양한 동식물, 대규모 사찰인 법주사와 여러 암자가 있어 1970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법주사는 신라 진흥왕의신조사가 창건한 절로 경내에는 쌍사자 석등(국보, 1962년 지정) · 팔상전(국보, 1962년 지정) · 석련지(국보, 1962년 지정) · 사천왕 석등(보물, 1963년 지정) · 마애여래 의좌상(보물, 1963년 지정) · 대웅보전(보물, 1987년 지정) · 원통보전(보물, 1987년 지정) · 신법천문도 병풍(보물, 1985년 지정) · 괘불탱(보물, 1997년 지정) · 소조 비로자나삼불 좌상(보물, 2003년 지정) · 목조 관음보살 좌상(보물, 2003년 지정) 등이 있다.

법주사 일원은 2009년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법주사는 2018년 6월 유네스코 주11인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의 일부로 등재되었다. 그 외에도 복천암(福泉庵) · 중사자암(中獅子庵) · 상환암(上歡庵) 등의 암자와 여덟 개의 석문(石門)이 있다. 속리산관광취락지구에서 법주사까지 이르는 약 2㎞의 길을 오리숲[五里林]이라 하며 계절에 따라 변하는 경치가 아름답다. 속리산의 특산물로는 주12송이버섯이 유명하며 인근 보은의 대추는 지리적 주13에 등록되어 있다.

속리산 등산로 이외에 속리산을 둘러싸는 200km의 속리산둘레길이 충청북도경상북도 지역에 조성되었다. 특히 보은길과 괴산길은 다양한 탐방 활동을 전개중이며 속리산 구병산옛길, 말티재넘는길, 속리천들녘길, 금단산신선길, 귀만동천길, 용오름길, 산막이옛길, 안빈낙도길, 백두대간이음길등 9개 구간이 개설되어 있다.

일부 지자체가 속리산을 중심으로한 온천 개발을 시도하였으나 수질오염과 관련한 논란이 있다.

참고문헌

원전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

단행본

『한국관광자원총람』(한국관광공사, 1985)
『한국지리지 영남권』(국토지리정보원, 2005)
『한국지리지 총론』(국토지리정보원, 2008)
『위성에서 본 한국의 산지지형』 (지광훈 장동호 박지훈 이성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2009)
『한국지리지 충청북도』 (국토지리정보원 충청북도, 2018)
『지형학의 기초』 (김종욱,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19)

인터넷 자료

법주사(beopjusa.or.kr)
속리산국립공원(songni.knps.or.kr)
주석
주1

산이 생긴 모양. 우리말샘

주2

아름다운 연꽃. 우리말샘

주3

지질 시대의 구분에서 고생대와 신생대 사이의 시기. 지금부터 약 2억 4500만 년 전부터 약 6,500만 년 전까지이다. 겉씨식물이 번성하였고, 공룡과 같은 거대한 파충류를 비롯하여 양서류ㆍ암모나이트 따위가 번성하였다. 트라이아스기, 쥐라기, 백악기로 다시 나뉜다. 우리말샘

주4

중생대를 3기로 나누었을 때 마지막 지질 시대. 약 1억 4,500만 년 전부터 6,500만 년 전까지의 시대를 말한다. 우리말샘

주5

꿰뚫어 들어가다. 우리말샘

주6

고토분(苦土分)이 많으며, 철ㆍ칼리(kali)ㆍ반토(礬土)ㆍ물 따위가 결합한 복잡한 규산염으로 이루어진 운모. 비늘 모양 또는 육각판(六角板) 모양의 결정으로 검은색ㆍ푸른 회색ㆍ갈색 따위를 띠며, 유리 광택이 있다. 화성암, 변성암의 조암 광물로서 널리 볼 수 있다. 우리말샘

주7

관다발이 있는 식물군. 가도관 또는 도관이나 목질 섬유 등 가도관의 파생적 세포로 구성된 중심주를 가지고 있는 식물이다. 우리말샘

주8

국제 자연 보호 연맹에서 가까운 미래에 멸종 위험이 높은 희귀종으로 지정한 야생 생물. 우리말샘

주9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 이평리에서 발원해 송면리에서 달천으로 흘러 들어가는 지방 하천. 우리말샘

주10

넓고 평평한 큰 바위. 우리말샘

주11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지닌 자연유산 및 문화유산들을 발굴 및 보호, 보존하기 위하여 ‘세계 문화 및 자연 유산 보호 협약’의 규정에 따라 유네스코에서 지정하는 유산. 우리말샘

주12

머루로 담근 술. 우리말샘

주13

지역 특산품에 대해 해당 지역이 원산지라는 것을 표시하는 제도. 우리말샘

주14

작약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50cm 이상이며, 잎은 어긋나고 뒷면에 털이 있다. 6월에 빨간 꽃이 줄기 끝에 하나씩 피고 열매는 골돌과(蓇葖果)이다. 꽃은 엷은 붉은색이고 암술대가 길게 자라 뒤로 말리는 것이 백작약과 다르다. 산지(山地)의 숲속에 나는데 한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우리말샘

주15

미나리아재빗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60cm 정도이며, 잎은 어긋나고 한 번 또는 두 번 세 쪽 겹잎으로 뒷면이 분처럼 희다. 6월에 연한 자주색 꽃이 원추(圓錐) 화서로 원줄기 끝에 피고 열매는 삭과(蒴果)를 맺는다. 숲속에서 자라는데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설악산에 분포한다. 우리말샘

관련 미디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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