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권 4책. 목활자본. 1932년 정태묵(鄭泰默)이 간행하였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권1에 부(賦) 1편, 시 100여 수, 권2에 시 80수, 만사 14편, 권3·4에 소 2편, 서(書) 91편, 권5에 고유문 7편, 제문 18편, 권6에 잡저 5편, 서(序) 7편, 기 1편, 발 4편, 유사 1편, 묘갈명 2편, 행장 1편, 권7·8은 부록으로 저자의 행장, 만사 35편, 언행록 등이 수록되어 있다.
부의 「척사부(斥邪賦)」는 당시 서양과 수교(修交)하는 문제에 대해 자기의 소견을 밝힌 것이다. 서는 박하서(朴河西)·장석우(張錫愚)·최치선(崔穉善)·황태언(黃台彦)·김휴만(金休萬) 등과 주고받은 글로, 당시 학풍과 시사(時事)에 관한 논급이 많다.
「기주문답」은 기자(箕子)의 ‘홍범구주(洪範九疇)’에 대하여 문답 형식으로 해설한 것이며, 호를 ‘기주’라고 한 의취가 언급되어 있다. 「채효자전(蔡孝子傳)」과 「열부사적(烈婦史蹟)」은 효자와 열녀에 대한 기록이며, 「소모사통향내문(召募使通鄕內文)」은 1866년 병인양요 때 의병모집을 위해 고을에 돌린 격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