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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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고려대학교 총장, 문교부장관, 국무총리, 대한적십자사 총재 등을 역임한 교육자 · 관료.
내용
1920년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부안 출생으로, 1937년 경복중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1937년 일본 야마구찌고등학교[山口高等學敎]에 입학해 1940년 졸업했다. 1940년 일본 동경제국대학(東京帝國大學) 법학부 정치과에 입학해 1942년 졸업했다.
해방 이듬해 큰아버지인 김성수(金性洙)가 운영한 고려대학교의 교수가 되었다. 정법대학에서 1946년부터 1949년까지 조교수, 1949년부터 1951년까지 부교수를 거쳐 1951년부터 1970년까지 교수를 지냈다.
1960년에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이 되었으며, 1961년에는 UN총회 한국대표단 일원으로 외교활동을 하기도 했다. 1962년 1월 9일 문교부 장관에 임명되었으나 9개월 만에 사퇴했다. 1966년 7월 30일 열린 동아일보사 주주총회에서 감사로, 1967년 8월 14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사로 선임되었고, 이후 1970년까지 이사직을 수행했다.
1970년 10월 2일 고려대학교 제6대 총장으로 취임했으며, 12월 성곡학술문화재단 이사로 선출되었다. 이어 1971년 2월 한국반공연맹 이사가 되었다. 1974년 3월 9일 창립된 운정장학재단 이사로 선출되었으며, 5월 25일부터 40여 일 간 서독, 미국, 일본 등지를 방문해 무상교육원조, 학술문화체육에 관한 교류 확대 문제 등을 협의하기도 했다.
1975년 4월 8일 정부가 「긴급조치 7호」를선포해 고려대 휴교 조치, 교내에서의 일체의 집회 · 시위 금지, 학내 군 진주 등의 조치를 취하자 4월 10일 휴교령 사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재단이사회에 사표를 제출해 임기 5개월을 남기고 총장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1977년 9월 1일 다시 고려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1980년 3월 신군부에서 헌법개정심의위원회(대통령 직속의 자문기관) 부위원장으로 위촉되었으며, 10월 28일 5공화국 출범을 위한 국가보위입법회의 의원으로 임명되었다. 11982년 6월 국무총리가 되었다.
1983년 10월 9일 전두환 대통령 순방 중 발생한 버마 아웅산국립묘지 폭발사건의 여파로 국무총리를 비롯한 전 국무위원이 10월 14일 일괄사표를 제출해 1년 5개월여 만에 국무총리직에서 물러났고, 1984년 1월 25일 국정자문위원에 위촉되었다.
대한적십자사 총재로 재임하며1985년 8월과 12월 평양과 서울에서 제9차, 10차 남북적십자회담이 번갈아 개최되었고, 1985년 9월 20일부터 9월 23일 이산가족 고향방문단과 예술공연단이 서울과 평양을 동시 교환 방문했다. 1989년에는 9월 29일부터 11월 27일까지 제2차 고향방문단과 예술단 교환방문 실현을 위한 남북적십자 실무대표 회의가 7차에 걸쳐 열리기도 했다.
1987년 4월 창립된 도산기념사업회(島山記念事業會) 초대회장으로 선임되어 활동하기도 했으며, 1991년 8월 대한적십자사 총재직에서 물러난 후 고려대 명예총장직을 계속 수행하다 1995년 2월 21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장례는 26일 고려대학교장으로 치러졌다.
상훈과 추모
1966년 5월 경희대학교, 1971년 2월 연세대학교, 1982년 10월 와세다대학[早稻田大學]에서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받은바 있다. 저서로는 『기독교민주주의, 사회민주주의, 교도민주주의』(1963), 『모택동 사상』(1964), 『지성과 야성』(1980), 『월남 이상재 연구』(1986) 등이 있으며, 상훈으로는 1970년 12월 국민훈장모란장, 1983년 수교훈장 광화대장 등이 있다.
참고문헌
『고려대학교 90년지』(고려대학교 90년지 편찬위원회, 1995)
｢김상협 전 총리 어제 오전 별세｣(『경향신문』, 1995.2.22)
｢한적 새총재에 김상협씨 선임｣(『동아일보』, 1985.8.8)
｢국무총리에 김상협씨｣(『매일경제』, 1982.6.25)
대한적십자사(www.redcross.or.kr)
대한민국학술원(www.nas.g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