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는 활안(活眼).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김제 출신. 일본 와세다대학 이공학부 건축학과를 나온 뒤, 고등관기사로서 조선철도국에 17년간 근무하면서 철도건축 전반에 관한 계획과 설계의 책임을 맡았다.
광복 뒤 운수부 기술서장, 교통부의 자재국장 · 시설국장 · 철도건설국장을 거쳐 국립항공대학장 · 교통부차관을 지냈으며, 6·25동란 뒤 철도복구와 산업선 건설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1960년대에 교통부장관 · 건설부장관, 그리고 정무담당 · 경제담당으로 두 번 무임소장관을 지냈다.
1966년 9월에는 과학기술분야의 학회와 협회를 망라하여 발족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의 초대회장으로 선임되었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소재 과학기술회관의 건립에서부터 과학기술단체의 지원에 이르기까지 많은 공헌을 하였다.
국회의사당 상임건설위원으로 선임되어 설계의 심의와 시공에 큰 공헌을 하였다. 한양대학교에서 명예공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자유훈장 · 금탑산업훈장 · 서울특별시문화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