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울산(蔚山). 자는 봉거(鳳擧). 전라남도 장성 출신. 김인후(金麟厚)의 후손이다.
1896년에 의병의 격문이 돌자, 포사(砲士)들을 끌어들여 전라남도의 금성 · 광산 지역에서 거의하였다. 1905년 을사조약 체결 뒤 기삼연(奇參衍)이 의거를 서두르자, 포사와 보부상들이 의병항쟁에 가담하도록 주선하였다.
1907년 9월 장성에서 기삼연을 대장으로 하는 호남창의회맹소(湖南倡義會盟所)가 결성되자, 종사(從事)가 되었다. 그리고 장성 · 영광 등지에서 순사주재소, 일본인의 상점, 일진회(一進會) 사무소 등을 습격하였다.
그 해 9월 23일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의 고창 문수사(文殊寺)에서 야습해온 왜적을 맞아 싸우다가 북문루(北門樓)에서 전사했다.
1977년에 건국포장, 1990년 애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