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학(淸學)과 말에 능통하여 역관이 되었다. 1757년(영조 33)에 유창한 청나라 말로 그 곳의 사신을 잘 접대하여 왕으로부터 후한 상을 받았다.
어린이들에게 청나라 말을 가르치기 위하여 여러 가지의 교과서를 편찬하였다. 1774년에는 고사언(高師彦)과 함께 검찰관(檢察官)으로서 『삼역총해(三譯總解)』(일명 청어총해)를 수정해서 간행하였다.
그 뒤 1777년(정조 1)에는 청나라 말의 학습서인 『신역소아론(新譯小兒論)』을 간행하였고, 같은 해에 어린아이들에게 가르칠 만주어 학습서인 『팔세아(八歲兒)』를 간행하여 청나라 말 교습과 연구에 많은 공을 세웠다. 동지중추부사(同知中樞府事)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