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장연(長淵). 호는 중파(中波). 평안북도 선천 출신. 어려서부터 한학을 공부하였다.
1912년 김규환(金奎煥) 등과 같이 만주로 망명하여, 환인현(桓仁縣)의 동창학교(東昌學校)에서 후진을 양성하였다. 1919년 무송현(撫松縣)에서 흥업단(興業團)에 가입하여 재무부장으로 활약하였고, 1921년에는 통화현(通化縣)에서 한인촌을 만들고 배달학교(培達學校)를 창설하였다.
1923년부터 2년간 정의부(正義府)의 통화지방 총관(通化地方總管) 및 중앙집행위원으로 활약했으며, 1925년에는 국민부(國民府)의 중앙집행위원이 되어 독립운동을 전개하였다.
1929년 조선혁명당(朝鮮革命黨)의 중앙위원이 되어 남만주의 항일독립운동을 이끌어갔다. 한편, 대종교의 참교(參敎)와 지교(知敎)를 지내기도 하였다. 광복 후 귀국하여 부산 대종교의 전무가 되었다.
1963년 대통령표창, 1977년 건국포장, 1990년 애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