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출신. 아버지는 김장손(金長孫), 어머니는 서소사(徐召史)이다.
1881년의 군제개혁과 신식군대인 별기군의 창설에 불평을 품고 있던 구 군인이 봉량미 배급의 부정문제로 격분하여, 김춘영·유복만(柳卜萬)·정의길(鄭義吉) 등이 주동이 되어 선혜청(宣惠廳) 고직을 구타하고 도봉소(都捧所)를 파괴하였다.
이에 선혜청에서 김춘영 등을 체포하여 포도청에 구금하였다. 이 소식을 들은 김춘영의 아버지 김장손과 유복만의 동생 유춘만(柳春萬)이 주동이 되어 통문을 작성, 무위각영(武衛各營)에 전달함으로써 세력을 규합하여 임오군변을 일으켰다.
그러나 청나라 군사의 개입으로 임오군변이 실패하자, 이영식(李永植)과 더불어 1885년에 체포되어 대역부도죄로 처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