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책. 석인본. 1974년 그의 손자인 영준(永俊)·광수(光秀)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김윤동(金潤東)·조경한(趙擎韓)·이가원(李家源) 등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안종선(安鍾宣)·고윤주(高允柱)·유겸중(柳謙重) 등의 발문이 있다. 연세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에 소 1편, 서(書) 7편, 격문 5편, 권2에 애사 17편, 제문 9편, 행장 1편, 전(傳) 4편, 묘갈명 7편, 묘지명 1편, 순절비문 1편, 포의사상량문(褒義祠上樑文)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병신소(丙申疏)」에서는 병인양요 이후 각 도에 세운 척화비(斥和碑)를 넘어뜨리는 사례, 도성 안에 다른 나라 사람들이 버젓이 자리 잡고 있는 일, 민비시해사건(閔妃弑害事件) 및 삭발령(削髮令) 등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나라의 무력함을 통탄하면서 임금의 각성을 촉구하였다.
열읍(列邑)에 보내는 격문에서는 난신적자는 모두 처단할 것, 내정에 간섭하는 왜적을 몰아낼 것, 그리고 민비 시해의 원수를 갚을 것 등을 호소하였다. 그의 우국충정은 이밖에도 장성·광주·담양·창평·순읍 등지에 보낸 통문에 잘 나타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