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라니석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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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주 다라니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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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라니를 새긴 석당을 지칭하는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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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다라니를 새긴 석당을 지칭하는 용어.
내용

경문을 새긴 석주를 석당 또는 경당(經幢)이라고 하는데, 대부분의 다라니석경이 이러한 형태를 취하므로 흔히 다라니석당이라고 부른다. 당(幢)은 본래 정기(旌旗)에 속하는 것으로 불우(佛宇 : 불당)의 장엄이나 묘탑(妙塔)의 공양을 위한 불구(佛具)이다.

따라서, 석당과는 재질·형태에 있어서 자못 다르나, 여러 가지 변천을 거쳐 마침내 석당과 같은 건축물로서 사원에 조영되었다고 본다. 다라니석당의 조성은 중국 중당(中唐) 이후 삼세중생(三世衆生)의 득익공양(得益供養)을 위하여 성행하였는데, 새겨진 경문으로는 〈불정존승다라니 佛頂尊勝陀羅尼〉가 가장 많다.

이밖에 〈백산개다라니 白傘蓋陀羅尼〉·〈대비심다라니 大悲心陀羅尼〉·〈대수구다라니 大隨求陀羅尼〉·〈대길상다라니 大吉祥陀羅尼〉 등이 있다. 중국의 다라니석당은 기단 위에 석주를 2층 또는 4층·6층으로 세우고 각 층 사이에 연화좌(蓮華座)·천개(天蓋 : 닫집) 등을 끼우며, 최상부에는 보주(寶珠)를 얹은 형태이다.

대개 하층의 석주에는 경문을 새기고 상층의 석주에는 제액(題額 : 편액을 씀)이나 원문(願文) 또는 불감(佛龕)을 새겼는데, 석주는 8각이 대부분이며 6각도 있다. 기단이나 천개에는 천인(天人)·사자(獅子)·나한(羅漢) 등을 조각하여 장식성이 강하다.

다라니석당의 조성은 우리 나라에도 전하여졌는데, 황해도 해주시 청풍동과 평안북도 용천군 읍동면 동부동(지금의 평안북도 피현군 성동리용천 고읍성 내) 불정사(佛頂寺)에 다라니석당이 전한다. 이들은 고려시대의 대표적인 6면 석당으로 방형의 지대석(지댓돌)과 6각의 기단(基壇:건물의 기초가 되는 단) 위에 복련(覆蓮)·간주석(竿柱石)·앙련(仰蓮)의 형식을 갖추고 그 위에 석주를 세웠다.

석주는 2층으로, 1층 석주에 비하여 2층 석주를 짧게 하여 안정감을 주었다. 1층 제1면의 상부에 ‘大佛頂陀羅尼幢(대불정다라니당)’이라는 제액을 큰 글씨로 새기고, 그 아래는 원문이나 나머지 5면과 함께 범자(梵字)로 〈대불정다라니〉를 새겼다.

2층 석주에는 불상 등을 새겼으며, 각 층의 석주 위에는 6각 옥개석을 올리고 이어 복발(覆鉢)·천개·보주를 차례로 얹었다. 이러한 형식은 일반구도나 부도와 매우 비슷한 것으로, 중국 석당과는 달리 간결한 모습이다.

이밖에 경기도 개풍군 송도면 선죽교의 교재(橋材)와 평양시 법수교(法首橋)의 여재(餘材)에도 범자가 새겨져 있는데, 모두 석당의 단석(斷石)으로 폐사지에서 옮겨온 것이다. 또한, 광주광역시 서구 임동의 십신사지(十信寺址) 대불정존승다라니당은 일반적인 석비형식을 따라 귀부(龜跌) 위에 세운 4각 비신에 범자가 아닌 한자로 다라니를 새겼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사본에는 강원도 평강에 광평사 다라니당이라 하여 〈존승다라니〉를 새긴 석당이 있었음을 전하고 있다. 아울러 1988년 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에 있는 월광사지(月光寺址)에서는 ‘大佛頂呪(대불정주)’라는 큰 글씨와 100여자의 범자가 새겨진 석각이 발견되었다. 우리 나라의 다라니석경은 여진자(女眞字)나 만주·몽고문으로 된 금석문과 함께 한자 이외의 금석문으로는 드문 예이며, 불교사 자료로서도 귀중한 금석문이다.

참고문헌

『대동금석서』(이우 편, 아세아문화사, 1976)
『朝鮮金石總覽』 上(朝鮮總督府, 1919)
『朝鮮古蹟圖譜』 6(朝鮮總督府, 名著出版, 1973)
『朝鮮金石攷』(葛城末治, 圖書刊行會, 1974)
「광주십신사지 범자비 및 석불이전시말」(최몽룡, 『고고미술』 138·139, 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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