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분권 1책으로 국한문 필사본과 한문본, 한글본이 있다. 이 책은 중국 고대사상인 주역에서 파생된 사주법으로, 인간의 운명을 판정하는 방법을 생년월일시에 따라 그림과 함께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였다.
모두 14장으로 총론(總論)·십이성론(十二星論)·인명골격론(人命骨格論)·유년행운론(流年行運論)·심성론(心性論)·십이살론(十二殺論)·육친론(六親論)·직업론(職業論)·길흉론(吉凶論)·가택론(家宅論)·신상론(身上論)·소아관살론(小兒關煞論)·수명론(壽命論)·명부전(冥府殿)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론’은 사주의 기본을 정하는 방법을 설명한 것으로, 먼저 6갑의 간(干)과 지(支)를 설명하고 합(合)과 충(冲), 오행(五行), 수(數), 방위(方位), 4계절과 쇠왕, 생극(生克), 소속과 성질, 건록(建祿)과 귀인(貴人), 살(煞), 육신(六神) 등을 해설하였다.
‘십이성론’은 인생의 운명을 초·중·말·총운의 4단계로 나누어 설명한다. ‘인명골격론’은 태어난 달에 따라 12지에 소속된 짐승의 골격에 비유하여 판단하는 방법이다.
‘유년행운론’은 골격의 판단에 따라 그 운의 유행이 다르다고 설명하고, 심성도 12수의 성교에 비유하여 설명하였다. ‘육친론’은 형제와 자식의 수와 길흉, 부부간의 관계 등을 설명한 것이다. ‘길흉론’은 일생에 다가오는 길운과 흉운의 횟수·대소의 차이, 전길, 전흉 등으로 구분하여 설명하였다.
그밖에 가택의 선택, 신상의 이해(利害), 어릴 때 잘 자라지 못하고 죽거나 병신이 된다고 하는 ‘소아관살론’, 수명의 정한(定限)을 판정하는 ‘수명론’, 죽어서 선악의 심사를 받는다고 하는 ‘명부전’ 등이 있다.
이 책은 운명 판단의 방법으로 널리 통용되고 있는 『육임(六壬)』·『기학(氣學)』·『오성(五星)』·『구성술(九星術)』과 함께 5대 기서(奇書)의 하나로 일컬어지며, 점복자(占福者)들의 점서로 흔히 이용된다. 1969년에 『당사주』를 번역한 『당사주요람(唐四柱要覽)』이 명문당에서 간행되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