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감굿은 터주신을 제향하는 굿거리로 대감청배와 대감공수에 이어 대감놀이가 행하여지는데 여기서 「대감타령」이 불려진다.
후렴이 있는 분련체 가요로서 ‘늴늴늴 늴니리야’, ‘얼시구나 절시구 지화자 절시구’라는 후렴이 각 연 끝에 반복되며 무당들이 교환창으로 한 연씩 부르기도 한다. 가사의 내용은 대부분 대감신을 불러 찬양하고 재수 있게 도와달라는 축원과 덕담으로 되어 있다.
“늴늴늴늴 늴니리요/덩기덩 덩기덩 덩닥쿵/일상 좋은게 늴늴리요/사철 좋은게 덩덕궁이라/얼시고 좋다 절시구//술이라고 잡수실제 안주가 없을 쏘냐/대양푼에는 갈비찜 소양푼에는 영계찜/펄펄뛰는 숭어찜 꺽꺽 푸드덕 생치다리/만반안주를 다놓았다/얼시구나 절시구 지아자 절시구//”(서울지역)
“우리 대감님 거동봐라 평상에도 존거는 닐니리이고 일상 존거는 덩지꿍덩/피리젓대는 어디가고 대피리 대젓대 어딜가고 상피리 쌍젓대 어디가고 끼나니 깡강인 어딜갔나/우리 대감님 거동을 봐라 어떠한 대감이 내대감/낮이며는 어사를 돌고 밤이며는 순력을 돌아/쓰고 남게도 도와주고 먹고 남게도 생길적에/얼마나 존지도 모르겄네//”(경기도 안성)
「대감타령」은 서정무가로서 굿놀이에서 신과 인간이 함께 유대를 강화하면서 신을 즐겁게 하기 위한 기능을 가진다. 경기민요 「대감타령」뿐만 아니라 민요 「늴니리야」도 무가 「대감타령」이 민간에 수용되어 세속화된 가요라는 견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