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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학자, 황재영의 시 · 서(書) · 제문 · 발 등을 수록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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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황재영의 시 · 서(書) · 제문 · 발 등을 수록한 시문집.
내용

7권 4책. 목판본. 저자의 조카 병흠(炳欽)이 흩어진 유고를 수집하여 간행하였다. 권두에 신헌구(申獻求)의 서문이 있고 발문은 없다. 규장각 도서·국립중앙도서관·고려대학교 도서관·충남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에 사(詞)·시·서(書), 권2∼5에 서(書)·서(序)·기·발·잡저, 권6·7에 전(傳)·축문·제문·비명·묘표·묘갈명·묘지명·행장·행록·행술(行述)·유사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의 체재는 『시경』을 모방했고, 그 내용은 웅장하면서도 청절해 그의 성격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소에는 우탁(禹倬)의 문묘배향(文廟配享)을 청원하는 「팔도유생대리소(八道儒生代理疏)」가 있다. 언사가 간략하면서도 공손하고 단정해 자신들의 충정을 솔직히 표현, 읽는 이의 심금을 울려 공감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서(書)는 주로 조정의 군신(群臣)들과 주고받은 것이며, 전국의 유학자들과 문답한 것으로는 사단과 칠정을 주제로 한 이기설(理氣說)과 천문·역법 등에 관한 문답이 주류를 이루고, 간혹 정치와 사회 그리고 민속 문제까지 언급한 것도 있다.

잡저 가운데 「성경(星經)」은 천문에 관한 것으로, 별에 대한 도수(度數)를 논하고 역수(易數)를 곁들여 논하였다. 특히, 「주점김로사적(朱店金老事蹟)」과 「고전(古錢)」·「속통해(續通解)」에서 저자는 해박한 지식을 총동원해 독자를 이해시키려고 힘썼다.

「독가어(讀家語)」에서는 저자의 진위문제에 대해서 날카로운 이성으로 엄밀하게 분석하였으며, 그 나름대로 일가견을 가지고 자신의 의사를 상당히 솔직하게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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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권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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