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1989년 대전광역시 민속자료(현, 민속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고려시대에 건립된 것이다. 거친 자연석에 눈 · 코 · 입을 적당히 다듬었으며, 높이는 각각 153㎝, 126㎝이다. 마을 입구 북쪽의 남상(男像)에는 ‘천하대장군’의 명문(銘文)이 새겨져 있고 그 옆에는 남근석을 세웠으며, 남쪽의 여상(女像)에는 ‘지하여장군’이라는 명문을 새기고 그 옆에 선돌[立石]을 세웠다.
음력 정월 열나흗날 밤 12시경 산신당에 제사를 지내고 장승에 거리제를 지낸다. 마을의 액운을 막고 동민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기 위하여 나이가 지긋하고 깨끗한 사람을 제관으로 뽑는다.
제물은 백설기 · 과일 · 북어 · 약주 등을 차린 뒤 절을 세번하고 대동소지(大同燒紙)와 호별소지(戶別燒紙)를 올리며, 제사 후 풍장[農樂]을 치고 음복을 한다. 마을사람들은 정월 초사흘부터 풍장을 쳐 걸립하고 쌀이나 돈 등 제비를 거두며 장승 주위를 깨끗이 청소하고 황토를 뿌린 뒤 장승의 몸에 왼새끼로 꼰 금줄을 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