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2책. 필사본. 작자 및 연대는 미상이다.
이 책은 신살전도(神煞全圖), 신살 7편, 부(賦) 2편, 점과(占課) 22편, 과점(科占) 9편, 필법(畢法) 100편, 점험(占驗) 17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신살전도」는 일반적으로 음양술가들이 상용하는 신살을 세살(歲煞)·월살(月煞)·일살(日煞)·간살(干煞)·지살(支煞) 등으로 구분하여, 배치하는 방법과 길흉에 대하여 설명하고 도시(圖示:그림으로 보여 줌)한 것이다.
「대육임심인부(大六壬心印賦)」는 점을 칠 때 일진에 따라 설과하는 방법 아홉 가지를 설명하고, 그 과마다 지니고 있는 독특한 성질과 신살을 적용하여 길흉이 변화하는 과정을 설명하여, 길흉이 형성되는 원인과 길흉을 판별하는 방법 등을 논한 것이다.
「구천현녀지장부(九天玄女指掌賦)」는 6갑 중에 6임이 차지하는 비중과, 임은 북방의 무기로 지(知)와 현묘함을 맡은 것이므로 만변하는 기미(機微:낌새)를 통할 수 있어, 크게는 나라를 위하여 쓰이고, 작게는 가정을 위하여 쓰이는 것이라 설명하면서, 사상(四象:日月星辰의 총칭)과 삼재(三才:天, 地, 人 三極)의 방대한 뜻을 포함한 것이라 하였다.
이어서 과식(課式)인 원수(元首)·중심(重審)·극적(克賊)·견기(見機)·섭해(涉害)·호시(蒿矢)·묘성(昴星)·별책(別責)·팔전(八專)·복음(伏吟)·반음(反吟) 등에 대하여 과마다 지니는 능력을 설명하였다.
「회찬지남(會纂指南)」은 필법 100조를 그대로 옮긴 것으로, 일반적으로 정해진 과식의 길흉 외에 시와 날에 따라 흉이 길로 변하고 길이 흉으로 바뀐다고 지적하면서, 모두 720과가 지닌 본래의 길흉과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길흉을 비유, 설명하였다.
또한, 「점험지남(占驗指南)」은 실제로 점법을 통해서 적중률을 시험한 것으로, 저자가 다년간 경험해 본 결과 조금의 차질도 없었음을 강조하였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