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북한 평안남도 대동군 임원면에 있는 삼국시대 고구려의 석축 성곽. 산성.
내용
성벽의 바깥쪽은 지하 1.3∼1.5m 지점에서부터 다듬질한 방형의 석재를 수직으로 쌓았고, 성벽의 안쪽도 같은 형태로 돌을 쌓았으며, 그 사이를 흙과 자갈을 채워넣어 더욱 단단하게 해놓았다. 또한, 성벽은 20m 정도 凸모양으로 돌출시켜 그 끝부분에 남문을 세웠는데, 남문지는 매우 심하게 파괴되어 있으나 토대부는 잘 보존되어 있다.
이와 같은 방법은 성벽의 안쪽에 凹모양으로 파고들어 가서 남문을 둔 집안(集安)의 산성자산성(山城子山城)과는 좋은 대조를 이루는 구조이다. 이 산성의 북쪽에 산악으로 통하는 높이 240m 지점에 문지가 있는데, 사람이 간신히 통행할 수 있을 정도이다. 한편, 성안에서는 18개소의 건물지가 확인되었으나 아직 옹성(甕城 : 성문의 앞을 가리어 적으로부터 방어하는 작은 성)과 장대지(將臺址)·치성지(雉城址)는 확인되지 않았다.
대성산의 남쪽 산에는 안학궁토성(安鶴宮土城)이 있고, 그 주변에 약 1,200기(基)의 고구려시대 고분이 흩어져 있기 때문에, 이 성은 고구려시대의 도성을 보호하는 산성으로서 커다란 구실을 담당하였거나, 고구려가 천도하였다는 평양의 동황성(東黃城)으로 추정되는 중요한 산성이다.
참고문헌
- 『한국의 성곽』(반영환, 교양국사총서 30, 1978)
- 「朝鮮と日本の山城」(李進熙, 『城』, 1976)
- 「朝鮮の都城」(井上秀雄, 『都城』, 1976)
- 「高句麗の平壤城及び長安城に就いて」(關野貞, 『史學雜誌』39-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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