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초기에는 오위의 대장기만 있었으나, 후기에는 사명기(司命旗 : 명령하달용)·인기(認旗 : 응답회신용)·수기(手旗 : 야전지휘용)·수자기(帥字旗 : 훈련용) 등 여러 종류가 있었고, 5군영(軍營) 등 여러 군영에서 사용하였다.
오위에는 대장의 직제가 없었으나, 전투 및 훈련을 위한 야전군을 편성할 때만 수시로 특정인물을 총사령관격인 대장에 임명하였다.
대장기는 그 바탕 색깔에 따라 청·백·황색의 3종이 있었는데, 각기 좌·중·우편에 세웠다. 각 기에는 모두 용·구름·불꽃 문양을 그렸다. 이 대장기는 왕이 지휘하는 교룡기(蛟龍旗)의 명령에 호응, 회신하는 데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