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부(內侍府)의 환관으로서 대전에 고정배치되어 항시 근무하였다. 이에 대하여 번갈아 근무하는 자를 출입번이라 하였다. 장번은 대전과 세자궁에만 배치되어 있었고 왕비전이나 빈궁에는 배치되지 않았다.
이들의 인원수에는 정원이 없었고 대전장번이 세자궁의 장번을 겸하게 하였다. 왕과 세자의 측근에서 시중을 들거나 명령을 전하는 등의 일을 맡았다. 이들은 매일 근무일수 1일로 계산되었고, 근무일수에 따른 승진규정은 4품까지는 문무관과 같았으나 그 이상은 왕의 특명에 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