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선저마제사회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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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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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7년서울에 설립되었던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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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1897년서울에 설립되었던 회사.
내용

국내인과 외국인 30인의 합자로 설립된 근대적 기업으로, 우리 나라에서 생산되는 삼과 모시를 합사(合絲)하여 외국의 직조공장으로 수출하기 위하여 설립한 회사이다.

경영진은 회장 안경수(安駉壽), 부회장 이채연(李采淵), 장무관(掌務官) 이근배(李根培)·윤규섭(尹奎燮), 서기관 방한덕·윤효정·우항선, 주무관(主務官)은 안경수·이근배·윤규섭 등과 미국인 타운센트·데슬라, 영국인 존슨, 그밖에 당시 미국국적을 가지고 독립신문사장이던 서재필(徐載弼) 등이었다.

출자액은 외자 4만원, 내자 3만 5000원이었으며, 국내에 주를 공모한 결과 하루에 1만 7000여 원이 들어왔다고 한다. 당시 마저사(麻苧絲) 1t의 생산비가 500원, 수출가격이 톤당 1,400원으로 이익률이 대단한 사업으로 평가되고 있었다.

『독립신문』은 논설을 통하여 이 합자회사의 설립을 지지하면서, 저마사의 제조는 금광보다 100배의 이익이 있고 주식을 매입하는 것은 상등답(上等畓) 구입보다 300배의 이익이 있다고 하면서 내국인의 출자를 적극 권유하였다. 이 기업에는 70여 명의 직원이 고용되어 회사의 설립은 완료하였으나 공장 설립은 끝내 실현되지 못하고 말았다.

대한제국시기의 공업근대화나 산업공장의 설립은 자본주의 상품의 생활필수품화와 열강의 경제적 예속에서 탈피하려는 데 주목적이 있었는데 비하여, 이 회사는 상품의 수출을 기도하고 있었다는 면에서 높이 평가된다.

참고문헌

『한국자본주의성립사론(韓國資本主義成立史論)』(조기준, 대왕사, 1977)
「대한제국시기(大韓帝國時期)의 상공업문제(商工業問題)」(강만길, 『아세아연구』 50, 1973)
「일한통상협회보고(日韓通商協會報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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