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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년 언론인 장지연이 정약용의 『아방강역고』를 현대식으로 증보한 지리서. 역사지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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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1903년 언론인 장지연이 정약용의 『아방강역고』를 현대식으로 증보한 지리서. 역사지리서.
내용

1903년에 장지연(張志淵)이 편찬한 책. 9권 2책. 신식활자본. 정약용(丁若鏞)이 지은 『아방강역고(我邦疆域考)』를 현대식으로 증보하였으며, 체재는 강(綱)과 목(目)을 구분하고 목에는 여러 서적에서 강에 관계되는 사항을 뽑아 인용하였으며, 밑에는 저자의 견해를 밝힌 안설(按說)이 첨록되어 있다.

이것을 장지연이 1903년 별도의 안설을 붙이고, 일본 고사(古史)에서 임나고(任那考)를 첨가하고, 새로 발견된 황초령비문(黃草嶺碑文)과 당시 문제시되었던 백두산정계비고(白頭山定界碑考)를 증보하여 ‘대한강역고’라고 개제하여 간행한 것이다.

내용 구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상권 첫머리에 삼한·사군·신라·백제·북간도의 지도 5매를 장지연이 삽입하였다. 둘째, 서문에는 권중현(權重顯)·조정구(趙鼎九)·김택영(金澤榮)·김교홍(金敎鴻)과 장지연의 자서를 붙였다. 셋째, 범례는 원본의 재편성과 증보를 9권으로 한다는 원칙을 밝혔다.

넷째, 목차로서 1권에는 조선고(朝鮮考)·사군총고(四郡摠考)·낙랑고(樂浪考)·현도고(玄菟考)·임둔고(臨屯考)·진번고(眞番考)·낙랑별고(樂浪別考)·대방고(帶方考), 2권에는 삼한총고(三韓摠考)·마한고(馬韓考)·진한고(辰韓考)·변한고(弁韓考)·변진별고(弁辰別考)·임나고(任那考), 3권에는 졸본고(卒本考)·환도고(丸都考)·안시고(安市考)·위례고(慰禮考)·한성고(漢城考)로 되어있다.

또한 4권에는 옥저고(沃沮考)·예맥고(濊貊考)·예맥별고(濊貊別考)·말갈고(靺鞨考), 5권에는 발해고(渤海考)·발해속고(渤海續考), 6권에는 북로연혁고(北路沿革考), 7권에는 서북로연혁고(西北路沿革考)와 부록으로 구련성고(九連城考), 8권에는 패수변(浿水辨)·백산보(白山譜), 9권에는 백두산정계비고로 되어 있다. 책 끝에는 정약용의 손자 대무(大懋)와 증손인 문섭(文燮)의 발문이 붙어 있다.

이러한 강역고는 우리나라와 중국 및 장지연이 증보한 임나고에서의 일본 등 동양 3국의 문적 80여 종을 참고하고, 그 출처를 밝혀 고증하였다. 기록 방식을 보면 마한고에서 마한은 지금의 익산시(益山市)이고 총왕(總王)의 수도라고 하여 강으로 삼았다. 그리고 이보다 한 단 낮추어 ‘지리지(地理志 : 삼국사기 지리지를 가리킴.)’와 ‘정인지지지(鄭麟趾地志 : 고려사 지리지를 가리킴.)’의 금마군(金馬郡)의 기사를 각각 기록하였다.

끝으로, 정약용의 견해에 해당하는 용안(鏞按)을 붙여 목지국(目支國)은 곧 익산이라 하였고, 이런 방식은 강목식이라 하겠다. 또, 종종 연안(淵按)이라 하여 장지연의 견해를 나타내었다. 정약용의 목지국의 익산설(益山說)은 지금도 탁견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장지연이 『대한강역고』를 우리 말로 번역하여 『조선강역지(朝鮮疆域誌)』라 하고 상·하권을 1928년 문우사(文友社)에서 간행한 것으로 보면, 그가 우리나라의 역사 지리에 지대한 관심을 가졌던 것은 실학으로부터 시작된 민족적 자각을 계도하려는 민족 자주 운동의 일환이었음도 짐작할 수 있다. 규장각도서에 있다.

참고문헌

『아방강역고(我邦疆域考)』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
『장지연전서(張志淵全書)』 3
『조선강역지(朝鮮疆域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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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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