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편찬 발행자는 하와이 한인기독학원(韓人基督學院)의 김영우, 편집자는 서기순의 명의로 되어 있고, 발행 일자는 1919년 8월 15일이다.
한국·중국·일본 등지로부터 3·1운동 발발 이후 발행일까지 대한인국민회(大韓人國民會) 하와이 지부에 답지된 모든 관계 자료를 종합해 편찬한 것이다.
자료집은 현재 희귀본이 되어 미국 하와이 대학 도서관 및 콜롬비아 대학 극동 도서관에 한 두질 소장되어 있다.
당시 약 1만 명에 달하는 미주 본토 및 하와이 이주 한인들은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대한인국민회를 중심으로 조국 독립운동을 활발히 전개하였다.
더욱이, 국내에서 3·1운동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들은 이주 한인들은 이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는 각종 활동을 벌였는데, 이 자료집도 바로 이 시기에 그러한 목적 수행의 한 방편으로 간행되었던 것이다.
책의 체재는 간행의 목적과 의의를 천명한 서문을 포함, 10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으나, 편집자의 주관적인 기술이나 가필은 전혀 없이 각종 자료를 있는 그대로 유별(類別), 연월일순으로 정리해 간행한 것이 특색이다.
그러므로 ‘대한독립션언셔’에서 ‘10합쥬ᇰ국샹의원의 토론’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편집하고자 하였으나, 자료의 성질상 분류가 어려워 혼합된 것도 적지 않다. 이러한 점은 오히려 간행 당시까지 수집된 자료를 우리에게 원문 그대로 제시해 주는 까닭에 사료적인 가치를 한층 더 높여 주고 있다.
한편, 책 속에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귀중한 자료가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그 중 상해(上海)의 대한민국임시정부로 법통을 이어준 서울의 한성 정부(漢城政府)에 관한 기록문서가 들어 있다.
그런데 여기에는 미주에 있으면서 집정관 총재(執政官總裁)로 추대된 이승만(李承晩)에게 문서가 전달되는 과정까지 부기 되었다. 또한, 최초의 임시의정원법(臨時議政院法)이나 대통령 선언서와 같이 임시의정원 및 임시정부의 초기 활동을 알 수 있는 기록도 몇 가지 포함되어 있다.
3.1운동 발발 이후 미주에서 임시정부·민족운동단체 및 개인으로부터 받은 중요한 내용의 전문류(電文類)를 전재하고 있어, 3·1운동의 전개 과정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자료집에는 국내의 만세 시위를 비롯한 일제의 가혹한 탄압 장면을 촬영한 10여 매의 3·1운동 관계의 사진을 수록해 당시 국제적으로 알려진 3·1운동의 화보 내용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