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 덕주사에 조성된 고려의 마애불.
개설
내용
통견(通肩)의 법의는 힘없이 늘어져 원호를 그리고 있다. 옷주름 역시 힘이 빠져 생동감을 잃었다. U자형으로 늘어진 법의의 앞자락과 양 무릎 위에 표현된 동심타원형 옷주름은 통일신라시대의 불의(佛衣) 형식이 도식화된 것이다. 왼쪽 팔목에 걸쳐 흘러내린 소맷자락도 무의미한 몇 가닥 음각선으로 주름져 있다.
지나치게 과장된 양손은 오른손을 가슴까지 들어 엄지와 가운데 손가락을 맞대었고 왼손은 가슴까지 들어 손등을 밖으로 향하고 있어, 설법인(說法印)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법의 자락 밑으로는 평행하는 세로줄의 옷주름을 새긴 군의(裙衣)가 표현되었다. 좌우로 벌린 발은 지나치게 크고 발가락도 굵고 길다. 발 좌우에는 발을 감싸듯 너비가 넓은 앙련(仰蓮 : 위로 향하고 있는 연꽃잎)을 배치하여 대좌로 삼았다.
고려시대의 거불 조성의 추세에 힘입어 조성된 불상으로 보이지만, 비만한 얼굴과 하체로 내려갈수록 간략한 조형, 입체성이 거의 무시된 평면적인 신체 그리고 현저하게 도식화된 옷주름 등의 조각기법은 불상의 규모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
참고문헌
- 『문화재대관』5 보물3(한국문화재보호협회, 대학당, 1986)
- 『국보』2 금동불·마애불(황수영 편, 예경산업사, 1984)
- 『한국의 불상』(진홍섭, 일지사, 1976)
- 「제천월악산덕주사지의 조사」(정영호, 『고고미술』27, 한국미술사학회, 1962)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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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 부처의 정수리에 있는 뼈가 솟아 저절로 상투 모양이 된 것. 인간이나 천상에서 볼 수 없는 일이므로 이렇게 이른다. 부처의 팔십수형호의 하나이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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