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기 인화문 합 ( )

목차
공예
유물
통일 신라 시대의 도기 합(盒).
목차
정의
통일 신라 시대의 도기 합(盒).
내용

높이 21.6㎝. 미국 호놀룰루미술관 소장. 사리형의 꼭지와 접시 모양의 뚜껑이 있으며, 풍만한 동체(胴體)에 소뿔 같은 손잡이가 달렸고 굽다리는 밖으로 벌어져 있는 호형합(壺形盒)이다.

주된 시문기법은 인화기법으로 ◎문양이 4∼5개로 뚜껑에서 굽다리에 이르기까지 촘촘히 배치했고, 합의 동체에만 화려한 꽃장식을 한 줄로 찍어 돌렸다. 기벽은 두껍고 묵직하며 짙은 회청색(灰靑色)의 태토(胎土) 위에 자연적으로 재[灰]가 떨어져 반짝이는 유면(釉面)을 이룬 부분도 있으나 대부분은 거친 태토면에 드러나 있다.

원래 이러한 호형합들은 사람이 죽으면 화장을 해서 남은 유골을 담는 용기로 경주 남산을 비롯한 여러 유적에서 출토되고 있다.

주 천북면 화산리나 내남면 화곡리 일대에는 통일 신라 8세기경에 이러한 인화문도기를 제작하던 가마터가 여러 곳에서 발견된 바 있어 이 합도 이곳에서 제작되었으리라 추정된다. 형태와 문양이 비교적 잘 남아 있다.

참고문헌

『미국 호놀룰루 아카데미미술관 소장 한국 문화재』(국립문화재연구소, 2010)
집필자
윤용이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