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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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도깨비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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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2월 초하루 전라남도 진도군 일대에서 기혼 여성들만 참가하여 밤중에 행하는 마을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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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음력 2월 초하루 전라남도 진도군 일대에서 기혼 여성들만 참가하여 밤중에 행하는 마을굿.
내용

여성들의 무속·유교적 제의로, 음력 2월 초하루에 행한 ‘하루달’이라는 도깨비 명절의 밤에 행한다.

전라도에는 마한시대부터 내려온 여성제의가 있었다는 학설이 보편화되어 있다. 여성제의인 도깨비굿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에 대한 구체적 기록은 없다. 다만 구전에 의한 진도군이 생긴 700년 이래부터 전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일제시대 말까지만 하더라도 매년 행해졌으나 도깨비를 가두는 제각이 풍우에 폐허됨으로써 도깨비를 가두고 풀어주는 제사는 없어지고 여성들이 하는 도깨비굿만 전승되다가 이것도 중단되어 버린 것이다.

도깨비굿은 결혼을 한 여성들만이 참가하며 밤에 행하는 제의이다. 준비물로는 얼굴을 감추기 위한 종이 탈이나 검정 숯덩이, 귀신을 몰아내는 소리나는 물건들, 생리가 있는 여성들은 그 생리가 묻은 속치마를 막대기에 매달아 가져온다. 그리고 정화수와 살을 준비한다.

진행절차는 다음과 같다. 밤이 되면 여성들은 얼굴을 가장(종이 탈을 쓰거나 숯덩이를 얼굴에 칠한다)하고 마을 한 곳으로 모인다. 지휘자를 따라 가가호호를 돌아다니면서 소리나는 기물을 치면서 잡귀를 몰아낸다. 가가호호를 방문할 때 주인 부녀자는 쌀과 정화수를 마루에 차려놓고 이들을 맞이한다.

부녀자들은 마당을 돌다가 차려놓은 제물에 3번 절하고 한 사람의 제관이 축귀문(逐鬼文)을 읽어 내린다. 축문을 읽고 나면 쌀을 집어서 사방으로 ‘사파세’ 하고 뿌린 다음 그 쌀을 보자기에 담아서 다음 집으로 간다.

이렇게 해서 가가호호를 다니면서 도깨비 귀신을 몰아내고 마지막에 마을 입구에 가서 가져온 쌀과 정화수를 차려놓고 제사를 지낸다.

제가 끝나면 각자 가져온 탈을 불로 태우고 그 불을 뛰어 넘어 각자의 집으로 간다. 그런데 도깨비굿은 여자들이 하기 때문에 남자들은 절대로 굿을 보아서는 안 된다. 만일 보게 되면 헛 굿이 된다고 한다.

도깨비굿이 끝난 뒤 목욕재계한 남자제관 두 사람이 여자귀신을 ‘여제각’으로 남자귀신은 ‘사제각’으로 인도하여 제를 지내고 도깨비귀신들을 가두게 된다. 이렇게 가두어 놓은 도깨비 귀신들은 벼의 수확기인 9월 중구(中九 : 그 달의 초아흐렛날)날에 제관들이 이곳에 찾아와 풀어준다.

참고문헌

「동제의 여사제기원고」(이종철, 『전남문화』, 전라남도, 1988)
「도깨비굿고」(이현수, 『월산임동권박사송수기념논문집』, 집문당, 1986)
「도깨비굿」(정병호, 『전통문화』, 전통문화사, 198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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