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명은 ‘신정동국역사’로 되어 있다. 보통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국한문 혼용으로 씌어졌다.
전통적인 편년체의 서술 체재를 따르고 있으며, 단군조선에서 고려시대까지를 두 책으로 나누어 1책은 단군조선에서 삼국시대까지, 2책은 고려시대를 다루고 있다. 장지연(張志淵)이 서(序)를 썼다.
저자와 장지연은 한말 구국문화운동에 앞장선 인물들로서 이 책의 간행목적도 애국심을 기르기 위한 것이라는 뜻을 장지연이 그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또한, 서문에서는 국문을 사용하게 된 이유를 “어린 학생들이 쉽게 공부하는 데 편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특히 국사를 공부함이 보통학교(소학교)의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하고, 국사교육은 교육의 종지(宗旨)이며 근본임을 강조하고 있다.
본문의 내용체계는 단군조선―기자조선―마한으로 이어지는 정통론에 따랐으나 기자조선에 위만조선을 부록으로 다루고, 삼한에서는 마한·진한·변한을 병기하였고, 삼국도 각기 국별로 서술하고 있어 변칙적인 체재를 취하고 있다. 통감부의 학부불인가 교과용도서로 분류되어 사용이 금지되었다.